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고 WHO를 비판했다. (출처: 트위터 해당 글) ⓒ천지일보 2020.4.8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고 WHO를 비판했다. (출처: 트위터 해당 글) ⓒ천지일보 2020.4.8

트위터서 비난 “중국에 국경 개방… 왜 그랬을까”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에 잘못된 권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고 “WHO는 정말 망쳐버렸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주로 미국이 자금을 지원하지만, 매우 중국 중심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나는 우리의 국경을 조기에 중국에 개방하는 것에 대한 그들의 조언을 거부했다”며 “왜 그들은 우리에게 그런 잘못된 권고를 했을까”라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해 “WHO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광범위한 여행 제한이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한 상황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앞서 WHO는 지난 1월 30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2월 3일에도 같은 입장을 취했다.

반면 미국은 WHO의 발표와 관계 없이 이미 1월 27일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 자국민의 여행을 금지하는 경보를 발령했다. 3일 후인 30일에는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금지 결정을 내렸다.

더힐은 미국 보수진영에서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의 마사 맥샐리 상원의원은 WHO가 중국을 감싸고 있다며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에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같은 당 릭 스콧 상원의원도 상원에 WHO의 코로나19 대처에 관한 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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