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36경기 4골 2도움 ‘활약’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적응 완료’
“K리그1서 광주 저력 보여줄 것”

 

광주FC 두현석 선수가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 두현석 선수가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안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 이끌겠다.”

프로축구 광주FC 두현석은 9일 “올 시즌을 위한 훈련을 하면서 포지션에 대한 적응을 완벽히 끝냈다”며 “처음 포지션을 변경했을때는 수비수로서 부족한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K리그1에서 광주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8년 광주에서 데뷔한 두현석은 최전방부터 윙,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민첩한 몸놀림과 폭발적인 스피드와 1대 1 돌파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로도 평가받는다.

지난해 광주FC 윙백 두현석은 프로 5년 차 만에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 받았다. 포지션 변경이 신의 한 수였다.

그는 2021 시즌까지 2선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공격수였으나 이정효 감독이 지난 시즌 두현석에게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을 권했다. 두현석은 지난 시즌 양 측면을 오가면서 36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프로데뷔 이후 가장 많은 출전과 득점을 달성한 것이었다.
 

프로축구 광주FC 두현석 선수가 9일 제주 서귀포 예래동 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박건우 기자
프로축구 광주FC 두현석 선수가 9일 제주 서귀포 예래동 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박건우 기자

프로데뷔부터 지금까지 광주에서 몸 담고 있는 두현석은 K리그2에서 승격을 맛봤고, 강등도 경험했다. 제주에서 이번 시즌을 대비한 전지훈련에 한창인 두현석은 K리그1에서 맹활약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현석은 “안정적인 역대급 윙백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지금까지 K리그1에서 두 번을 뛰었는데 당시에는 많이 아팠다. 아팠던 이유가 체중이 많이 나간던 것이 가장 컸는데 그때에 비해 5~6㎏를 감량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수 하나가 골로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혼신을 다해 수비하겠다”며 “K리그1은 양쪽 윙어들이 스피드나 기술적으로 정말 좋다. 스스로에 대한 기량을 더욱 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현석은 이정효 감독에 대한 존경심도 표했다.

그는 “감독님이 작년에 뛰었다고 올해도 꼭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항상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하셨다”며 “감독님은 채찍을 9개 주고, 당근을 1개 주신다. 당근보다는 채찍이 스스로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행복하고 좋다”고 말했다.

두현석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팀으로서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체중관리를 꾸준히 하면서 부상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며 “거창한 목표보다는 기복이 심하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가진 선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주/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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