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는 과징금 처분 등 유예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30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문에서 화물연대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석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주일째에 접어들면서 도로 주변에 줄지어 선 파업차량에 대한 불법주차 단속이 과징금 부과로 이어지고 있다.

30일 광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서구는 이날 기아 광주공장 일원에서 밤샘주차(0∼4시) 단속을 벌여 15건을 적발했다.

서구는 0시를 기해 밤샘주차 중인 화물차에 경고장을 부착했고, 이후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렸다.

코카콜라 광주공장 등이 있는 북구는 파업 초기인 25일 0시에 밤샘주차 25건을 적발하고 과징금 처분했다.

밤샘주차 단속은 동일 행위에 대해 1회만 이뤄지기 때문에 추가 처분은 이뤄지지 않았다.

북구는 코카콜라 공장 주변에서 다른 불법 밤샘주차 차량을 추가로 적발하고 1차례 계도에 나섰다.

산업단지와 대형 사업장이 다수 입지한 광산구는 밤샘주차 단속 시행 여부를 두고 경찰과 견해차를 보인다.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주변 간선도로 가장자리를 점거한 대형 화물차에 대해 경찰의 원칙적인 요구에도 단속을 미루고 있다.

화물연대 측과 마찰 등을 우려하며 광산구는 과징금 처분 등에 유예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번 파업 여파가 크지 않은 동구와 남구에서는 일상적인 밤샘주차 단속만 이뤄지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된 24일부터 지금까지 상습 밤샘주차 구역에서 동구는 15건, 남구는 9건을 적발해 계도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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