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업계, 핼로윈데이 수요 잡기 ‘분주’
광주신세계, 호박 등 소품으로 매장 장식
롯데마트, 코로나19 속 홈파티 기획전도

오는 31일 핼로윈데이를 앞두고 지역 유통가에서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광주신세계 지하 1층 패트릭와플 매장이 할로윈 분위기로 꾸며진 모습.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어온 유통업계가 오는 31일 핼러윈날을 맞아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은 핼러윈 분위기로 매장을 꾸미고 대형마트에서는 홈파티를 즐길 수 있는 파티용품을 판매하는 등 관련 마케팅이 한창이다.

20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 지하 1층 식품 코너의 ‘패트릭 와플’은 매장 입구를 ‘핼러윈날’에 장식용으로 쓰이는 호박(펌프킨) 모형 장식품으로 매장을 한껏 꾸몄다. 또 6층 폴로랄프로렌 칠드런 매장에서도 망토와 호박 장식을 활용해 핼러윈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코로나19로 인해 가족끼리 간단한 홈파티로 핼러윈 분위기를 내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겨냥한 상품들을 내놨다.

광주지역 롯데마트에서는 최근 핼러윈날 기획전을 마련하고, 핼러윈 의상 및 모자 등 100여가지의 파티 용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다이소에서도 오는 31일까지 ‘핼러윈 기획전’을 진행한다. 실내에서 핼러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파티·코스튬 용품, 디즈니 핼러윈 상품 등 총 240여 종을 판매한다.

식음료 업계도 특수를 위해 기획 음료를 출시하는 등 분주한 모양새다.

스타벅스는 오는 29일까지 핼러윈 특별메뉴와 기획상품(MD)을 판매한다. 올해 핼러윈 프로모션 음료는 리틀 위치 핼러윈 크림 프라푸치노, 리틀 위치 핼러윈 라떼, 펌킨 핼러윈 티 라떼로 구성됐다. 특히 ‘펌킨 핼러윈 티 라떼’는 음료 위에 눈알 모양 초콜릿을 올렸다.

할리스커피는 다음 달 2일까지 몬스터와 해골 등 핼러윈 관련 캐릭터를 활용한 특별 메뉴를 판매한다. ‘프랑켄슈 쿠키 할리치노’는 음료 표면에 쌉싸름한 녹차 소스가 흐르도록 연출했고, 음료 위에는 몬스터 모양 또는 해골 모양의 초콜릿을 올렸다. 이 밖에도 CU는 핼러윈 홈파티 푸드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핼러윈날의 상징물인 호박을 주재료로 사용한 핼러윈 밀박스 2종과 단호박샌드, 단호박크림슈로 구성됐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여전히 집에서 핼러윈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업계들도 핼러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상품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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