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 방문하는 손상환자 4명 중 1명은 낙상 환자
어르신들 보행에 시민들의 작은 관심도 필요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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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19일(수)에 전국적으로 눈이 내려 한파와 함께 길까지 꽁꽁 얼었다.

이에 응급실에 방문하는 손상환자 4명 중 1명은 낙상 환자이다. 겨울철 낙상 사고는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낙상은 집 등 거주 시설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48.0%로 가장 많았다. 거실과 계단, 방침실, 화장실 순서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등 교통지역 27.6 % 등에서도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낙상 환자는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고 있다. 봄 24.8 %, 여름 24.8%, 가을 24.2%, 겨울 26.1%이다.

응급실에 온 낙상 환자 중 18.3%는 입원하며, 70세 이상은 35.7%가 입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 낙상의 위험요인으로 기저질환, 약물복용 등 신체적 요인이 있고, 실내 턱, 빙판길 등 환경적 요인이있다. 

특히 골밀도가 낮아진 어르신은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골반과 허벅지 뼈인 대퇴골을 연결해주는 고관절이 골절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럴 경우 죽음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고관절 골절은 당장 통증과 보행 장애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의 기능을 떨어뜨리면서 노쇠를 촉진하는 요인이 된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정상적으로 보행할 수 있을 때까지 침대에 누워 생활해야 하는데, 이때 폐렴이나 욕창, 요로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오래 누워 있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피가 응고되면서 혈전이 생기고, 혈전이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고위험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여러 위험 요인에 취약한만큼 과음을 삼가고 일어나거나 움직이기 시작할 때 천천히 행동하는 것이 좋다. 또 어둡고 경사가 높은 곳에 안전장치 및 밝은 조명을 설치하고, 전선과 물건을 정리해 낙상 사고에 예방해야 하겠다.

신체적 요인을 줄이기 위해 근력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꾸준한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길이 얼어붙은 상태에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지팡이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또 혼자 외진 곳에서의 등산이나 산책보다 보호자가 함께 동반하는 것이 좋다. 

보폭은 좁게 하고, 걷는 속도도 느리게 하는 게 안전하다. 신발은 굽이 낮고 폭이 넓으면서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신어야 한다.

외투나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행위는 금물이다.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균형감각을 잃기 쉽고 넘어질 때 크게 다칠 수 있다. 손이 시리다면 장갑을 착용해 두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어르신들의 보행에 시민들의 작은 관심이 더해진다면 낙상 사고 예방과 빠른 대처를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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