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국제영화제 3연속 진출 쾌거

사진=매치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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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정유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존재의 집’이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해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있다.

1월 13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측이 공개한 단편 경쟁 부문 진출작은 총 21개이며, 그중에서도 한국 작품은 정유미 감독의 존재의 집이 유일하다.

존재의 집은 ‘집’을 인간의 내면을 상징하는 메타포로 표현해 우리 삶의 어떤 순간에 영원할 거라고 믿었던 가치들이 무너지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집이 부서지는 과정은 마치 자아가 부서지는 과정처럼 고통스럽지만, 모든 것이 소멸된 폐허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2009년 ‘먼지아이’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상영된 이후 국내·외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정유미 감독은 최근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공식 회원으로 초청받기도 했다.

특히 ‘먼지아이’는 2014년 그래픽 노블로 출간돼 한국 그림작가 최초로 볼로냐 라가치 대상(뉴 호라이즌 부문)을 수상했다.

이 뿐만 아니라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대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력이 있는 정유미 감독인 만큼, 다가오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일 신작 ‘존재의 집’의 관객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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