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공상과학 영화를 보면 피부에 이식한 생체공학 디바이스를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미주리대 공대의 옌 정(Zheng Yan) 조교수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한 논문을 발표했다. 당장 영화처럼 구현해내는 것은 어렵지만 피부에 종이처럼 붙이는 생체 전자공학 기기를 연필로 조작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원천 기술과 소재를 미국 미주리대 과학자들이 개발했다. 

이 기술은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구현될 수 있어, 상업적으로 개발된 다른 기기보다 훨씬 더 조작이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하다고 한다. 이런 유형의 생체공학 기기에서 글자를 쓰고 도형을 그리는 연필은, 다양한 농도의 그래파이트와 점토, 왁스 등이 함유된 납을 소재로 한다.  옌 교수팀은 그래파이트 순도가 90% 이상이어야 연필과 종이가 마찰할 때 높은 에너지를 유도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또한, 이런 기술이 적용된 종이가 피부에 잘 붙게 하는, 인체 부작용이 전혀 없는 뿌리는 접착제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종이는 1주일 안에 스스로 분해되게 디자인됐다. 잘 분해되지 않는 성분이 포함된 다른 상업적 기기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의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가정을 기반으로 하는 개인 건강 관리와 교육, 원격 과학 연구 등을 주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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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공학 종이 피부에 붙이고 연필로 건강 체크한다

생체 전자공학 기술로 개발된 연필과 종이로 건강 상태 체크
미주리대 연구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논문.. 기술적 구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