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활약으로 3-1 승리
"빅클럽에서 뛰는건 영광·행복이다"
배민욱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이 프리시즌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밀턴 킨스의 MK스타디움에서 열린 MK돈스(3부리그)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3-1로 승리했다. 또 프리시즌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4-3-3 전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후반 32분 교체될 때까지 77분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특히 지난 22일 콜체스터 유나이티드(4부리그)와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2경기만에 2골 3도움을 올려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시작부터 가벼웠다. 공격진영 곳곳을 누비며 상대 뒷공간을 계속해서 허물었다. 전반 35분 토트넘의 첫 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가 넘겨준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도 계속 몰아붙였다. 손흥민의 공격본능 역시 더욱 살아났다. 화려한 패스와 슈팅은 여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델레 알리에게 패스해 추가골을 도왔다.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후반 30분 교체됐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후반 36분 모우라가 세번째 골을 넣었다. 이후 MK돈스에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3-1로 승리를 가져갔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맹활약에 최근 토트넘과 계약을 4년 연장하면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새 시즌에 초점을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토트넘 팬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팀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계약 소식이 발표되길 기다려왔다"며 "토트넘 같은 빅 클럽에서 뛰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