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2분기 세계 총노동시간 6.7% 감소...약2억명 일자리 잃는 셈"
ILO "2분기 세계 총노동시간 6.7% 감소...약2억명 일자리 잃는 셈"
  • 뉴시스
  • 승인 2020.04.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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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
"아태지역 근로자 1억2500만명이 일 못해"
통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메릭 그린바움 IMC 지정 마켓 메이커가 6일(현지시간) 뉴욕의 자택에서 근무하며 미국 증시 시황을 보여주는 전광판을 지켜보고 있다.
통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메릭 그린바움 IMC 지정 마켓 메이커가 6일(현지시간) 뉴욕의 자택에서 근무하며 미국 증시 시황을 보여주는 전광판을 지켜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올해 2분기 전 세계 총노동시간이 6.7% 감소해 총1억9500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셈이라고 국제노동기구(ILO)가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ILO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코로나 19의 노동 부문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코로나 19를 2차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로 규정하고, 각국에 대규모 경제 대책을 호소했다.

ILO는 지난달 18일 코로나 19 감염 확대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2008년 리먼 쇼크를 뛰어넘는 규모"로 표현했지만, 약 보름 만에 이를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로 바꿨다.

보고서는 코로나 19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숙박시설, 음식점, 제조업, 소매업에 종사하는 전 세계 노동자의 81%가 전혀 일을 못하거나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아랍국가들의 총 노동시간이 8.1% 감소해 정규직 근로자 50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셈이며, 유럽 경우는 7.8% 감소로 1200만명,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7.2% 감소해 1억250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과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또 중상위 소득국가 경우 2분기에 약 1억명의 노동시간에 해당하는 7%가 줄어들어, 2008~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ILO는 올해 전 세계 실업자 증가세는 각국이 앞으로 어떤 대책을 취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연말쯤에 실업자 수가 ILO의 당초 전망 2500만명을 훨씬 더 뛰어넘을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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