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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도입 이후 최초로 200조원 돌파…연간 수익률 2.25%

김민준 / 기사승인 : 2020-04-03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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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조2000억원 규모…연기금 중 국민연금 다음으로 많아 퇴직연금이 도입 이후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민연금 다음으로 연기금 중 적립금이 가장 많은 규모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2019년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를 5일 발표했다.

퇴직연금제도는 사용자가 퇴직급여 재원을 퇴직연금사업자에 적립·운용하고 근로자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적립금 현황을 보면 먼저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전년(190조원) 대비 31조2000억원(16.4%) 증가한 221조2000억원으로 퇴직연금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국민연금 737조7000억원, 사학연금 21조4000억원, 공무원연금 12조원 등으로 737조7000억원의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퇴직연금이 연기금 중에서는 가장 적립금이 많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제도 유형별로 보면 확정급여형(DB)이 138조원, 확정기여형(DC)·IRP특례(기업형IRP)가 57조8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이 25조4000억원이 적립됐는데, 이 중 DB는 전년 대비 16조9000억원(13.9%) 증가했고, DC·기업형IRP은 전년대비 8조1000억원(16.3%) 증가했으며, IRP는 전년 대비 6조2000억원(32.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품 유형별(원리금보장·실적배당)로는 전체 적립금 221조2000원 중 원리금보장형이 198조2000억원(대기성자금 포함)으로 89.6%에 달했으며, 실적배당형은 23.0조원으로 10.4%를 차지했다.

확정급여형의 경우 다른 유형(확정기여형‧IRP특례 84.3%, IRP 74.5%)에 비해 원리금보장상품 비중(94.6%)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수익률은 연간수익률이 2.25%로 전년(1.01%) 대비 1.24%p가 상승했으며,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1.76%, 2.81%를 보였다.

상품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1.77%, 실적배당형은 6.38%이며,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 1.86%, 확정기여형·IRP특례 2.83%, 개인형퇴직연금 2.99%로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총비용부담률의 경우 2019년 총비용부담률은 전년 대비 0.02%p 소폭 하락한 0.45%로 나타났다. 총비용부담률은 연간 총비용(운용관리수수료+자산관리수수료+펀드총비용)을 기말 평균적립금으로 나눈 값이다.

확정급여형은 0.01%p 하락해 0.4%를 기록했고, 확정기여형·IRP특례는 0.03%p 하락한 0.57%를 기록했으며, 개인형퇴직연금은 0.04%p 하락한 0.42%로 모든 제도유형에서 총비용부담률이 하락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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