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후보 SNS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16개 본부를 6개 본부로 슬림화하는 내용의 선거대책위원회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조직개편안을 선보였다.

이 후보는 “반성하는 민주당, 국민 우선 민주당으로, 기민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선대위가 무겁고 기민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의원들의 백의종군, 선당후사 결의 덕분에 슬림하고 기민한 선대위 체제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기존 총괄본부장 산하의 16개 본부를 전면 재편했다. 총무본부장에 김영진 의원, 전략기획본부장에 강훈식 의원, 정책본부장에 윤후덕 의원, 조직본부장에 이원욱 의원, 직능본부장에 김병욱 의원, 홍보소통본부장에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이 임명됐다. 총괄본부장을 없애고 각 본부를 상임선대위원장 산하에 뒀다.

이 밖에 공보단장에 박광온 의원, 총괄상황실장에 서영교 의원, 비서실장에 오영훈 의원, 정무실장에 윤건영 의원, 미래기획단장에 이근형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영입된 김영희 본부장은 “국민은 지금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며 “대선이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격려하고 칭찬하는 국민의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약자를 배려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란 점을 온 국민에게 잘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대위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16개 본부 중 하나였던 노동희망본부 편제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노동희망본부는 양대 노총 전 위원장을 포함해 양대 노총 세력이 대거 합류하는 등 ‘범노동 선본’을 표방하고 있다.

노동희망본부 관계자는 “선대위 차원에서 나머지 조직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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