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늘었지만 유소년과 생산연령인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중위연령은 44.3세로 높아졌다. 전체 인구의 절반은 수도권에서 살았고 과반수 주거형태는 아파트였다. 1~2인 가구도 전년보다 1.7%포인트 늘어난 59.8%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천183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만명(0.1%) 증가했다.<그래프 참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인구는 2천604만명으로 15만명(0.6%) 늘었다. 전체 인구의 50.2%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21만명 증가하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5만명, 1만명 감소했다.

내국인 중위연령은 44.3세로 전년 43.7세보다 0.6세 증가했다. 유소년인구(0~14세)는 631만명(12.6%)에서 618만명(12.3%)으로,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천594만명(71.9%)에서 3천575만명(71.3%)로 감소했다. 고령인구(65세 이상)는 775만명(15.5%)에서 821만명(16.4%)으로 증가했다.

총가구는 2천148만가구로 1년 전에 비해 59만가구(2.8%) 증가했다. 수도권 거주 가구는 1천60만가구(49.3%)로 31만가구(3.0%) 늘었다. 일반가구(가족으로 이뤄지거나 5명 이하 가구) 중 1인 또는 2인 가구가 59.8%를 차지했다. 2019년 58.1%에서 1.7%포인트 높아졌다.

규모별로 보면 1인 가구(31.7%)가 가장 많고 2인 가구(28.0%), 3인 가구(20.1%), 4인 가구(15.6%), 5인 이상 가구(4.5%) 순이었다. 전년에 비해 1인 가구는 1.5%포인트, 2인 가구는 0.2%포인트 증가했다. 일반가구 중 아파트 거주비율은 절반 이상인 51.5%로 전년에 비해 37만가구(0.4%포인트) 증가했다. 단독주택 거주비율은 30.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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