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전 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 감소 폭이 둔화됐다”며 “소비진작 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사상 최초로 국민에게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에게 큰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어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정부세종청사와 화상으로 연결해 이뤄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5일 자정 기준 전체 지급대상 가구의 94.7%에 해당하는 2천56만가구(12조9천640억원)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해 지급을 완료했다. 소비심리도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6.8포인트 오른 77.6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 어려운 국민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소비해 준 덕분”이라며 “재난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 주고 있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으로 환입돼 어려운 국민의 고용안정과 실업급여 등 일자리가 절실한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일자리인데 지금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정부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부가 일자리를 지키거나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 고3 등교 개학을 시작으로 27일 고2와 중3·초1~2·유치원생으로 등교 개학이 확대된다. 25일 현재 전국에서 코로나19 유증상 학생은 96명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미루다가 시행되는 등교 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라며 “모두가 힘을 모아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 낼 때 K방역이 또 하나의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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