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nt포토, 온라인 커뮤니티, Pngtree

배우 겸 모델 정가은이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과 싱글맘의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 - STUDIO SSUM

과거 '송혜교 닮은꼴'로 얼굴을 알렸던 정가은은 "그 얘기를 하면 땀이 너무 난다. 저는 감사한데 그분의 이름을 빌려 뭔가 하는 느낌이 들어 죄송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최근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에서 주연을 맡은 정가은은 "섭외가 됐을 때 감독님이 '정가은 씨가 안 하면 내용을 바꿔버리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출연 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 - STUDIO SSUM

정가은은 지난 2016년 1월 동갑내기 일반인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그해 7월 딸을 낳고 2018년 1월 이혼했습니다.

그녀의 이혼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터뷰에서 그녀는 자신의 재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절대 재혼은 없다고 확고하게 생각했는데 요즘 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 주변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하고 엄마도 '혼자 이렇게 있으면 안된다'고 하신다"며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정가은은 MBN '돌싱글즈2'에 출연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윤남기와 이다은을 보며 재혼에 대한 생각이 더욱 커졌다고 하는데요. "저도 순수하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저런 남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그때 처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기로 수억 원 챙겼던 전 남편

사진/ 과거 정가은 SNS, 온라인 커뮤니티

정가은이 결혼 2년만에 이혼하면서 그의 전남편이 벌인 사기 행각도 폭로된 바 있습니다.

그녀의 전 남편은 결혼 직전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만들었고, 이혼하고 나서인 2018년 5월까지 통장과 정가은의 유명세를 이용해 무려 132억 원 이상을 편취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그는 사업자금부터 세금납부에 돈이 필요하다며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 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했습니다. 자동차 인수를 위해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갔다는 전 남편은 이혼 후 정가은이 딸을 홀로 키울 때에도 단 한번 생활비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되었습니다.

전 남편은 알고보니 수백억 원대의 사기 전적이 있었고, 고장난 차량을 싼 값이 사들이고 다시 높은 금액으로 판매하는 사업체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서류를 위조해 여러 명에게 차량을 판매할 것처럼 돈을 받고 사기를 벌여 과거에는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아 실형을 살다 출소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정가은이 결혼 소식을 알렸을 때에는 그녀가 재벌 2세의 재력가와 결혼한다, 몇 억짜리 외제차를 사줬다는 소문이 돌았는데요. 정가은은 이에 대해 "선글라스 한 번 선물 받아본 적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방송인은 이에 대해 "(정가은의) 전 남편이 운영하는 공업사 업체에 고가의 스포츠카들이 많더라. 그런 차를 끌고 다닐 정도면 재벌이나 유명인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정가은의 전 남편은 무료로 자동차를 수리해주거나 튜닝을 하면서 인맥을 넓혔다. 유흥비와 명품에 돈을 많이 써서 명품 브랜드 L사의 VVIP 회원일정도로 매번 스포츠카를 바꾸고 명품 옷을 입어 재벌이라고 소문이 났던 것 같다"며 루머의 진상을 밝혔습니다.

전 남편의 사기 행각을 알게 된 정가은은 이혼 후 2019년 그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고소했습니다. 정가은의 전 남편은 현재 미국에서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가은은 홀로 딸을 키우는 중입니다.

그녀는 이혼 후 출연한 채널A '애로부부'에서 "결혼 굳이 안해도 된다. 만약 우리 딸이 나중에 누군가와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한다면 양가 부모님 허락 하에 1년 정도 동거를 하면서 서로 알아가라고 권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주인공이지만, 수입 걱정 커

사진/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 - STUDIO SSUM

최근 영화에 출연했지만 영화 촬영 이후에는 일이 없었다는 정가은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도 고백했는데요.

"회사에서 입금해주는 돈을 보는데 막막하더라"며 "막막하다고 말은 하지만 괜찮다. 아이를 키우면서 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여 강인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가은의 딸 소이는 아직까지 전 남편의 성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가은은 아이의 성을 바꾸고자 법원에 개명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며, 이에 대해서는 "판사님이 허락을 해주셔야 한다. 재혼 생각이 없어서 그렇게 한 건데 만약 재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엄마 성으로 살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정가은의 근황은 여러 미혼모들에게 공감을 샀습니다. 실제 미혼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직업군이 굉장히 제한적이고, 관련 수업을 빠지게 되면 이를 2년 동안 이용할 수 없게 제한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미혼모 협회 '인트리' 최형숙 대표는 "미혼모라고 하면 짝궁처럼 따라오는 3종 세트가 있다. '낙태', '입양', '저출산'이 그것인데, 출산율이 바닥을 치니까 미혼모 지원 정책을 신경써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며 "여자들이 아기 놓는 기계도 아닌데, 미혼모에 관심도 없다가 무슨 일 생기면 여기, 저기에 붙인다"며 현재 우리나라가 미혼모에 대해 갖고있는 보편적인 시각을 꼬집었습니다.

최 대표에 따르면 미혼모가 갈 수 있는 시설은 출산하러 가는 시설, 공동생활가정, 한부모자립시설로 3가지입니다. 하지만 이 시설들은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 곳들이기 때문에 입소율이 40% 정도이며, 규칙이 많고 통금시간이 존재하며 사생활 존중이 되지 않아 젊은 미혼모들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최대표는 "시설 확대 보다는 주거 지원이 필요하다. 엄마들이 자립을 위해 경제 생활을 할 때 아이를 돌봐줄 수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40대에 20대 역할 맡았다

사진/ tvN 롤러코스터,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

정가은은 1978년생으로 올해 46세입니다. 1997년 모델로 데뷔해 2001년 미스코리아 경남 선에 입상했던 정가은은 이후 드라마, 예능, 광고, 홈쇼핑 등 다양하게 방송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정가은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되었던 건 2009년 예능 프로그램 '무한걸스'와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을 통해서였는데요. 특히 '롤러코스터'에서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여성의 심리와 행동을 보여주어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영웅호걸', '정가은의 스위트박스' 등에 출연했던 정가은은 2010년대에 들어 '천 번의 입맞춤', '주군의 태양' 등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얼굴을 비추었습니다.

최근 그녀가 열연한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은 죽기 직전 과거로 떠나게 된 '이선(정가은)'이 자신의 옛 연인들을 마주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찾으려는 내용의 타임슬립 판타지 멜로 영화입니다.

영화 속에서 정가은은 격정적인 키스신과 노출 장면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은 더 파격적인 수위를 담은 내용으로 무삭제판이 오리지 비플릭스에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40대의 나이에 20대 역할을 맡았던 정가은은 "내가 어떻게 하면 20대로 보일 수 있을까" 싶었다며 "외형적으로 봤을 때도 어느 정도 이질감이 들지 않아야 했다. 그래서 (몸을) 20대로 만드는 과정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정가은은 오직 영화를 위해 6kg을 감량했으며, 이외에도 요즘 20대들의 머리 스타일을 직접 연구해 붙임 머리를 하거나 리프팅을 하는 등 영화 촬영에 진심으로 임했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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