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한민관, CJ슈퍼레이스 GT1 2위
상태바
개그맨 한민관, CJ슈퍼레이스 GT1 2위
  • 양정훈 기자
  • 승인 2020.12.04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년에 서킷에 오른 10년차 베테랑 레이서, 그동안 래디컬 분야에서 활동하다 올해부터 상위 코스인 GT1에 진출해 완숙한 기량 펼쳐
개그맨 한민관이 CJ슈퍼레이스 GT1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개그맨 한민관이 CJ슈퍼레이스 GT1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개그맨 한민관(39)이 CJ슈퍼레이스 GT1에서 2위를 기록했다. 개그맨이 아닌 레이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레이싱팀 비트알앤디 소속인 한민관은 지난달 경기도 용인시 용인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GT1부문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종합우승은 같은 팀의 베테랑 정경훈이 차지했다.

최종전에서 정경훈은 예선 1위로 폴포지션을 차지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투던 오한솔(서한 GP)이 4위, 한민관이 15위였다. 한민관은 차량의 미션에 이상이 오는 등 차량 트러블로 예선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결승 스타트도 후미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7랩을 돌면서 한민관의 극적인 추월쇼가 시작됐다.

무려 11대를 앞지르며 3위 자리까지 바짝 추격해 정경훈을 긴장시켰다. 남은 랩이 좀 더 있었다면 더욱 박진감 있는 장면이 연출될 뻔 했다. 끝내 1위 자리를 지키며 ‘폴 투 윈’에 성공한 정경훈은 합계 118점으로 시즌 챔피언이 됐다. 지난 2018년부터 3연속 시즌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한민관은 레이스를 마친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전에 정경훈에게 진검승부를 펼치자고 했다. 하지만 차량트러블 때문에 뒤쪽에서 출발했다. 트러블만 없었다면 우승했을 수도 있었다. 마음으로는 내가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나의 라이벌은 정경훈 밖에 없다. 서로 도움이 되는 라이벌 관계다. 올해 내가 챔피언 후보였는데, 탈락해서 아깝다. 오랜만에 뜨거운 경기를 했다. 내년에는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민관은 2011년에 서킷에 오른 10년차 베테랑 레이서다. 그동안 래디컬 분야에서 활동하다 올해부터 상위 코스인 GT1에 진출해 완숙한 기량을 펼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