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회 총회는 이번 사안을 기독교 탄압으로 규정!

7월8일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는 정부의 7.10 조치 관련 발표가 있은 후 메시지를 통해 침례교회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여의도에 위치한 기독교 한국침례회 총회빌딩.
여의도에 위치한 기독교 한국침례회 총회빌딩.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7월10일(금) 오후 6시부터 정규예배를 제외한 모든 교회 모임이 금지하는 것, 꼭 막아야 합니다. 이것은 정부의 기독교에 대한 역차별이며, 기독교 탄압의 시작점입니다. 부디 공유해주시고, 또 청원동의를 꼭 한 번씩 해주십시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총회장 윤재철 목사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uLge9a

<침례회 총회에서 공유한 국민청원 링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윤재철 목사. 사진출처_침례신문.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윤재철 목사. 사진출처_침례신문.

이어 7월8일 정부 발표에 따른 한교총의 발표에 따른 논평도 내놓았다. 

“문제는 작은 모임이 아니라, 참여자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이다.”

<아래는 중대본의 교회 소모임 제한에 대한 한교총 논평이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이 7월 8일에 발표한 교회내 소모임 금지 및 단체식사 금지 의무화 조치는 그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교회의 노력에 반하는 것으로서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서 교회의 모든 예배는 방역준칙을 지키는 선에서 허용하고 있지만, 이미 한교총과 교회협(NCCK)이 공동으로 교회내 소모임과 여름 교육행사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하는 상황에서 중대본의 이번 발표는 지극히 관료적 발상의 면피적 조치로 심히 유감이다. 중대본은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수도권과 호남권 등에서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하면서 교회의 소모임을 지목하였다. 그러나 교회의 소모임은 그 안에서 확진자가 자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무증상) 확진자가 들어와 발생한다. 일반 모임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교회의 소모임만을 감염의 온상이 된 것처럼 지목한 것도 수치화가 쉬운 점을 악용해 너무 안이하게 대응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10% 이상의 감염원을 모르는 소위 깜깜이 확진자를 양산해온 방역당국의 책임을 면할 수 있을까? 교인들이 식당이나 카페에서 모임을 갖고 함께 식사하는 것은 문제가 없어도 교회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을 처벌하겠다는 발상은 옳지 않다. 결국, 교회의 작은 모임을 교회당 아닌 카페나 식당으로 가서 하라는 결론이다. 지금 중대본은 모임이 문제가 아니라, 참여자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임을 간과하고 있다. 중대본은 이번 조치를 즉시 철회하고, 자발적인 방역지침 준수 방안을 제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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