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퇴직연금 전년比 32.4% 증가…주식시장 상승에 실적배당형 수익률 ↑

<출처=금융감독원>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퇴직연금제도가 2005년 12월 도입된 이후 최초로 지난해 2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연간 수익률은 2.25%로 전년 대비 1.2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2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조2000억원(16.4%) 증가했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138조원 ▲확정기여형(DC)·IRP특례(기업형IRP) 57조8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 25조4000억원이 적립됐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은 전년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해 전년 대비 32.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외 확정급여형이 전년 대비 16조9000억원(13.9%), 확정기여형·IRP특례는 전년 대비 8조1000억원(16.3%) 증가했다.

상품 유형별로는 전체 적립금 중 원리금보장형이 198조2000억원(89.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실적배당형이 23조원(10.4%)으로 집계됐다.

확정급여형의 경우 다른 유형에 비해 원리금보장상품 비중이 높았다.

연간 수익률은 2.25%로 전년(1.01%) 대비 1.24%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5년·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1.76%, 2.81%를 보였다.

원리금보장형이 1.77%, 실적배당형이 6.38%였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이 1.86%, 확정기여형·IRP톡례 2.83%, 개인형퇴직연금이 2.99%로 나타났다.

총비용부담률은 전년 대비 0.02%포인트 소폭 하락한 0.45%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저축은행 예·적금 편입, 수수료 할인 확대 등으로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며 "실적배당형의 경우 작년 주식시장 상승세로 수익률이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고 평가했다.

한편,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는 금융감독원이 퇴직연금 사업자의 업무보고서를 기초로 작성·발표했다. 그러나 작년 통계부터는 고용노동부가 퇴직연금사업자로부터 별도로 수집한 영업현황 자료를 통계작성에 함께 활용해 공동으로 발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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