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골칫덩이 산업폐기물이 소중한 산업 자산으로 쓰일 수 있도록 폐기물 순환자원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밤낮없이 연구에 몰두하여 이산화규소(실리카)가 풍부한 것을 이용해 세라믹벽돌을 개발한 경기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이기강 교수가 지난 8월31일과 9월 1일에 정년퇴임을 하고 동시에 명예교수 임명과 대통령 훈장을 수상했다.

이기강 교수
이기강 교수

이기강 교수는 폐기물을 이용한 세라믹신소재 개발은 환경문제와 맞물려 폐기물 순환자원이 필요한 시점이며 그에 따른 신기술 개발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산업 폐기물인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회를 건축자재로 탈바꿈시켜 개발한 것이다.

이기강 교수는 “폐기물 재활용은 '순환자원'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폐기물'을 버리고 처리해야 하는 골치 아픈 것에서 순환되는 '자원'으로 인식,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친환경사업의 자격 요건이 되는 것이다. 내가 환경 분야의 학자는 아니지만 환경은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로 보존하고 지켜야하는 것은 온 국민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고 나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내 전문 분야인 폐기물 순환자원 연구와 신기술 개발로 국내 환경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화력발전에 석탄을 태우고 나면 시멘트의 원료로 사용되는 입자가 고운 비회, 재활용이 불가한 저회가 남는다. 해마다 약 900만 톤의 석탄회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그 처리 비용도 수백억에서 많게는 1천억원 가량 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기강 교수의 도움으로 영흥발전소는 잔사회, 저회 및 준설토를 골재의 원료로 대체해 인공경량골재를 만들기 때문에 그간 석탄재를 매립하며 발생했던 각종 환경문제와 대규모 회처리장의 신·증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이기강 교수는 유동층 석탄회의 재활용을 연구 개발하여 경량 세골재와 콘크리트 혼화재 등의 에코 건자재 개발 제조에 성공하였으며 이 기술은 남부발전의 삼척 그린 파워 발전본부에서 도입하여 발전소 내에 연간 20만 톤 규모의 경량 세골재 공장과 연간 20만 톤 규모의 콘크리트 혼화재 공장 준공이 완료된 상태다. 남부발전, (주)아하그린텍 과 KB 투자증권 3개사가 출자하여 특수 목적 법인인 삼척 에코 건자재 주식회사를 2014년 12월 설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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