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단열재 중 최고의 단열재로는 ‘진공단열재’이다. 진공상태에서는 열을 전달할 물질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열전도율 또한 0이 되어서다. 실제로 패널 형태로 출시된 진공 단열재의 열전도율은 0.0045로 EPS의 1/8 수준에 불과하다. 즉, 두께 30mm의 진공 단열재로 240mm의 비드법 단열재를 대체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EPS 대비 세 배 이상의 가격은 차치하더라도, 단열재를 이어 붙일 때 발생하는 선형열교와 현장가공의 어려움, 그리고 시공 중 파손의 위험 등으로 아직까지 많이 사용되는 편은 아니다. 

이런 진공단열재를 6~7년 간의 연구 끝에 ‘진공단열재 설치 브라켓 및 이를 이용한 진공단열재 시공 어셈블리’ 기술을 개발해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특허를 획득하며 시공에 이르기까지 성공한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진공단열재 제조 및 시공 전문기업 ㈜비코(대표 전순복)가 주인공이다. 

(주)비코의 기술은 진공단열재 시장에 기존 없던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그린뉴딜 정책 중 하나인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 친환경 단열재 설치를 주요사항으로 하고 있는 만큼 지구온난화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전순복 대표는 “보통 건축물에서 손실되는 에너지가 40% 이상인데 이런 점에서 ‘단열’ 은 에너지 절약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입니다. 저희 진공단열재는 알루미늄 외피재에 글라스 화이바(Glass fiber) 필름을 압착시킨 불연단열재 제품으로 기존 단열재보다 단열효율을 8~11배 높인 반면, 23cm 두께의 기존 일반 단열재를 6cm로 줄여 시공할 수 있으며, 이는 30평 기준으로 2.47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주)비코는 진공단열재 시장 대중화를 위한 가격 평준화를 위해 일반 단열재의 8배가량 높은 가격의 기존 진공단열재를 2~3배 정도로 원가 및 가격을 낮추면서 일반 단열재 시공보다 손익을 따져 봤을 때 그 효율이 2~3배 가격 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 

특히 (주)비코 전순복 대표는 진공단열재 시장의 성장을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이를 시공할 전문 인력이 확충되어야 하며, 시공방법 또한 이전보다 간소화, 간편화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차별화된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전문 기술자를 양성하며 교육 이수증을 발급하고 있다. 전순복 대표는“세밀하고 신속한 시공과 아울러 추후에 하자가 발생하지 않아야만 이전처럼 건축시장으로부터 외면 받는 일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한편 최근에 일어난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 사고만 놓고 보더라도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물 구조상 유독성 가스가 다량으로 발생하면서 순식간에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주)비코에서는 그 대안으로 비코 진공단열재와 돌 원자재를 활용한 불연패널 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특허출원이 완료된 ‘진공단열 방화문’ 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제품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순복 대표“지금 개발하고 있는 냉장·냉동 배송차량(탑차)의 경우, 물류배송에 있어 온도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팬 모터를 돌리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많은 연료가 소비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희는 냉장·냉동 박스는 특수 제작된 진공단열재로 만들어 단열효율을 높이고, 팬 모터의 용량에 따라 차량 위에 소형 태양광모듈을 설치해 불필요한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저감형 모델에 대한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에너지 손실을 막아 온실가스를 줄여나가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훼손된 자연을 물려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작은 부분일지라도 할 수만 있다면 나부터라도 실행하고 실천하자는 생각이다.” 라고 말했다. 

국민 안전과 환경을 우선하는 기업을 만들어가려는 그의 생각은 기업 경영과 대외 활동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도전하는 기업을 꿈꾸고 있으며, 이를 위한 서포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단열시공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전순복 대표는 “진공단열재를 이용, 소비자가 따뜻하고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그런 집을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발상과 독창적인 사고로 진공단열재를 이용하여 더 나은 제품과 시공 어플리케이션으로 또 다른 혁신을 추구해 나아가겠습니다. 친환경과 화재예방으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며 서로 존중하고 아껴주는 풍요롭고 행복한 사회를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세계에도 널리 전하며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