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도시재생 역사문화명소 본격 추진

대한민국 근대화의 중심공간… 도심 속 살아있는 역사박물관

 

서울시는 2020년 3월 26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결과, 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

 

정동 일대는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과 근대종교, 교육, 의료 등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세계열강들의 외교공관 등이 활동했던 우리나라 근대화의 중심공간이자 대한제국 시기의 원공간(圓空間)으로서 도심 속 살아있는 역사교과서이자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00년간 가로망 체계, 필지 등 도시조직이 잘 유지되고 있고 근·현대문화의 중심지로서 다수의 문화재 및 건축자산 등이 입지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옛 덕수궁 궁역, 한양도성 등 역사원형이 훼손된 뒤, 현재는 덕수궁 돌담길 정도로만 기억되는 등 그 정체성 인식 및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번 활성화계획 수립에 따라 역사문화자산의 적극적인 보전과 활용, 지역주체 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정동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회복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정동 역사재생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정동 일대가 2017년 서울형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공감대 형성 및 협력기반 구축, 전문가 자문 등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왔다.

 

정동 일대 도시재생은 역사성을 기반으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적, 장소적 가치재생’이라는 역사재생 모델을 제시하며, ‘역사보행 네트워크 구축, 재생 활성화거점 조성, 역사명소 가꾸기’의 3대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단위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따라서 역사 보행네트워크를 구축, 정동지역에 산재된 역사문화자원을 옛 길을 통해 역사재생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거점을 조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