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현재까지 제주에서 6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중 42명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이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 해외 입국자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2명은 관광객이다. 또 다른 2명은 업무차 제주를 찾은 방문객이다.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관광객 2명 중 1명은 시설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1명은 지난 20일 울산에서 제주로 온 여행객으로 21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유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업무차 제주를 찾은 방문객 2명은 직장 동료로, 지난 19일 경남에서 제주로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에도 오후 5시까지 2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68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또 다른 1명(신혼여행 차 제주 방문)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봄철을 맞아 관광객이 증가하는 제주에서 방문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여행객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함께 온 일행들에게 연쇄 감염이 이어져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계속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 언제든 집단 감염이 나타날 수 있어 제주도가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두통이나 열감 등 약간의 증상이 있더라도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불가피하게 제주에 와야 한다면 입도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받고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22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26명(경상남도 확진자 1명 포함), 격리 해제자는 664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지역 1차 접종 완료자는 2만5018명이며, 2차 접종 완료자는 2005명이다.
누적 이상반응 신고는 229건으로 집계됐으나 모두 일시적인 증상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