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포근한 제주, 전지훈련 각광 속 지역경제도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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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탓 해외 나가기 꺼려 제주 발길 잇따라
코로나 한파 속 체육시설 인근 상권 모처럼 북적
도 “내달까지 197개 팀 3911명 누적 입도 예상”
제주에 전지훈련을 온 선수들이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입국 시 2주 자가격리 기간 등을 고려해 겨울철 따뜻한 제주를 찾는 전지훈련 선수단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축구와 육상, 테니스, 수영, 야구 등 14개 종목 116개 팀 2709명의 선수가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23세 이하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등 유명 선수와 팀들의 방문도 잇따랐다.

제주도는 전지훈련 선수단에 공공 체육시설 무료 사용, 공항 및 숙소 수송차량, 상해보험 가입, 무료 진료, 관광지 무료입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 달까지 올해 동계 시즌 전지훈련 차 제주를 찾는 팀과 선수는 17개 종목 197개 팀 3911명(25일 기준)이라고 제주도는 밝혔다.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1, 2월 두 달간 제주를 방문한 1664개 팀 1만9705명과 비교해서는 크게 줄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모든 전지훈련 선수단이 입도 전 관할 의료기관이나 거주지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음성 판정 증빙 자료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선수와 임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여파 속 제주를 찾는 전지훈련 선수단이 크게 감소했지만, 해외 나가기를 꺼리는 선수단의 입도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제주종합경기장과 강창학공원종합경기장, 공천포전지훈련센터, 서귀포국민체육센터 등 도내 체육시설 주변 상권은 모처럼 숨통이 트인 분위기다.

제주종합경기장 인근 한 식당 관계자는 “손님이 없는 상황에서 오후 9시 이후에는 가게 영업도 못해 많이 답답했다”며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점심을 먹으려는 선수단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지훈련단 방문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를 없애기 위해 선수단 방역 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전지훈련 운영 지침과 방역 매뉴얼을 마련해 안내하는 등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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