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20년 이상 주택 정전사고 비율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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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20년 이상 주택 정전사고 비율 가장 높아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1.07.2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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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안전공사, 여름철 잦은 아파트 정전사고, 그 원인과 대책은?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증하자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정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노후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에 따르면 최근 3년 간(18년~올 6월) 신고 접수 처리된 아파트 정전사고 842건 중 353건(전체의 42%)이 20년 이상 노후 주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그중 500세대 미만 아파트 정전사고 비중이 56%(471건)로 가장 높았다. 준공된 지 오래 된 중소규모 단지 아파트의 경우, 가설 당시 세대 당 전기사용량 기준을 대부분 3kW로 설계해 변압기 과부하 사고 발생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고기기는 저압차단기 고장이 20%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변압기와 특고압기기가 각각 18%, 13%로 그 뒤를 이었다.
월별ㆍ계절별 사고는 무더위가 한창인 7월에서 9월 한여름에 일어나는 정전사고가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이 같은 아파트 정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파트 전기안전관리자가 단지 내 가동 중인 변압기, 차단기 용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기사용량이 변압기 적정용량을 넘어설 경우를 대비, 즉시 교체가 가능한 예비제품을 마련해 둬야 한다.
또한 여름철 정전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변압기 상태에 대한 수시점검과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과부하가 우려될 때는 단지 내 입주민에게 냉방기기 사용 자제 등 절전 안내방송으로 신속히 상황을 전한다.
아울러 비상용 발전기는 평소 충분한 사전 점검으로 정전 사고 시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관리해 두는게 좋다.
공사 임종민 안전관리처장은 “15년 이상 오래된 전기설비는 안전전문기관의 정밀진단과 점검을 통해 용량 부족과 정전사고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이상 있는 설비는 제 때 교체해주는 것이 사고를 막는 최선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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