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 재산 공개

김관영 전북도지사(오른쪽)과 서거석 전북교감(전북의소리 자료사진)
김관영 전북도지사(오른쪽)과 서거석 전북교감(전북의소리 자료사진)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때보다 많은 재산을 신고한 반면,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해 대조를 이뤘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지사는 29억 1,814만 5,000원의 재산을 신고,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신고한 27억 6,409만원보다 1억 5,000만원 이상 증가했다. 

김 지사는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전국의 광역단체장들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액수로 나타났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배우자 명의 아파트는 21억 원으로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 13명 중 강원, 대구, 경기, 세종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김 지사 외에도 서울 등 수도권에 주택이나 상가를 소유한 상당수 전북지역 단체장들의 재산이 증가했다. 

최경식 남원시장 216억 9,76만원 신고, 전국 기초단체장 중 세 번째

최경식 남원시장(사진=남원시 제공)
최경식 남원시장(사진=남원시 제공)

최경식 남원시장은 216억 9,76만 8,000원을 신고해 공개된 전국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았다. 기업가 출신의 최 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에 아파트와 상가 건물 여러 채를 가지고 있고, 수십 억원 상당의 예금과 증권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마이너스 11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최경식 남원시장에 이어 유희태 완주군수 28억 6,566만 9,000원, 심덕섭 고창군수 10억 2,722만 3,000원, 최훈식 장수군수 9억 5,968만원, 이학수 정읍시장 7억 5,254만 9000원, 최영일 순창군수 3억 7,45만 5,000원, 우범기 전주시장 3억 681만 6,000원, 정성주 김제시장 2억 9,579만 8,000원 순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 재산 공개 대상은 대한민국 전자 관보에서, 전북도 공직자윤리위 공개대상은 전북도 누리집 공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재산 공개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공직자들이 대상으로, 재선 이상 선출직은 제외됐다. 공직자윤리위는 재산공개 후 3개월 이내에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심사한다. 

등록재산을 거짓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 의결 요구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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