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골잡이 레오나르도.(울산 현대 제공)  
 

주춤한 선두 울산 현대와 완연한 상승세의 2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중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제주를 울산 문수축구장으로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8승 3무 1패로 승점 27을 쌓은 울산은 2위(승점 22·6승 4무 2패) 제주에 승점 5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시즌 초 상승세가 살짝 꺾인 상태다.

울산은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조별리그에서 4개 팀 중 3위에 그쳐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무더위에 힘까지 뺀 울산은 이후 K리그1에서 1승 1무 1패로 부진하다.

울산은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치른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일격을 당했다. 이어진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지만, 지난주말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는 먼저 2골을 내준 끝에 2-2로 겨우 비겼다.

울산은 이들 3경기에서 계속 선제 실점했다. 시즌 초만큼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제주는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으로 실점했으나, 4경기 연속으로 멀티골을 넣는 공격력이 인상적이다.

올 시즌 7골로 리그 득점 랭킹 3위에 올라있는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의 득점포가 매섭다.

주민규뿐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도 외국인과 토종 할 것 없이 골고루 골맛을 보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제주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김주공은 지난주말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44분 역전 결승골을 넣어 제주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김주공은 조나탄 링과 팀 내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울산으로서는 수비 전열을 잘 정비해 제주의 예봉을 막을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잘 막기만 한다면, 골을 넣어줄 선수는 많다. 레오나르도가 6골, 아마노와 엄원상이 5골씩을 기록 중이다.

최근 7경기 무패(4승 3무)를 거두며 '꾸역꾸역' 5위(승점 19·5승 4무 3패)까지 오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같은 시각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다.

전북이 이번에 4위(승점 19·5승 4무 3패) 포항을 잡는다면 2위까지 뛰어오를 수도 있다.

이병근 감독 부임 뒤 2승 1패를 기록 중인 9위(승점 13·3승 4무 5패) 수원은 7위 김천 상무(승점 16·4승 4무 4패)를 상대로 하위권 탈출에 도전한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일정
▲ 17일(화)
수원-김천(19시·수원월드컵경기장)
인천-대구(19시 30분·인천축구전용경기장)
▲ 18일(수)
울산-제주(울산문수축구장)
포항-전북(포항스틸야드·이상 19시)
성남-수원FC(탄천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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