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회복세를 보이던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8일 발표한 9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8.4로 8월(83.6)보다 5.2p 하락했다.

지난 4월 70.9로 바닥을 친뒤 회복 흐름을 보이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년도 못돼 하락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18년 3월 100.8을 기록한 이후 30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2006년~2019년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응답한 소비자가 많은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의 영향을 받아 소비자 심리 전반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소비자 동향지수(CSI) 모두 하락했다.

6개 세부 지수 중에는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지출전망이 89로 가장 높았다.

6개월 후 생활 형편과 가계수입 전망은 82를, 현재 생활 형편은 77을, 6개월 후 경기 전망은 66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판단은 44를 기록했다.

전국 소비자동향지수와 비교해서는 현재경기판단CSI는 울산이 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향후 경기전망CSI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22일 397가구(응답 357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9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8.8포인트 하락한 79.4를 기록, 1월(104.2) 이후 8개월 연속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