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수직 낙하 중인 SSD 가격, 업그레이드엔 더없이 좋은 시기

Michael Crider  | PCWorld 2023.03.21
컴퓨터 부품 가격은 너무나도 변동이 심하다. 소파나 플레이스테이션 5를 살 경우에는 가격표에 적힌 정가대로 사면 되지만, RAM이나 그래픽 카드, 스토리지는 가격 변동이 워낙 심하다. 마치 레스토랑의 ‘시가’처럼 정식 가격이 없다. SSD 가격도 지난 몇 개월 간 수직 낙하하고 있다.

이유는 생물이나 해산물과 비슷하다. PC에 들어가는 원자재나 부품은 장기, 단기 모두에서 요동치는 전 세계 시장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현재 NAND 플래시 스토리지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 NAND 플래시 스토리지는 모든 크기의 SSD 드라이브와 플래시 드라이브에 사용된다. 그러나 일반 사용자와 기업 사용자의 수요가 모두 크게 감소한 것이 주 원인이다.
 
ⓒ dam Patrick Murray/IDG

수요가 줄어든다고 해서 산업용 칩 생산량을 빠르게 줄일 수는 없다. 그 결과 시장에 NAND 플래시 하드웨어가 넘쳐나게 되었다. 아난드테크의 앤톤 쉴로프는 거의 모든 스토리지 제조업체가 엄청난 수익 하락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라면 위기겠지만, 새로운 스토리지 드라이브를 시장에 내놓기에는 적기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 SSD 가격은 모든 용량에서 최근 몇 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 980 프로 2TB 같은 초고속 인기 제품은 작년 10월에는 240달러였으나 현재 17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PCWorld 추천 제품인 SK 하이닉스 골드 P31 2TB는 208달러에서 120달러로, 1TB 제품은 72달러로 인하됐다. 더 용량이 많은 드라이브도 비슷하게 가격이 하락했다. 최첨단 PCIe 5 설계가 아니더라도 일반 사용자 드라이브로 충분한 웨스턴 디지털 블랙 4TB SN850X는 380달러로 인하됐다.

구형 SATA 드라이브나 외부 USB 기반 플래시 드라이브도 약간 가격이 인하됐지만 모든 제품에 규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스팀덱에 들어가는 초소형 M.2. 2230 드라이브 같은 틈새 제품은 찾기가 어렵고, 판매처를 찾더라도 할인 폭이 크지 않다. 최신 PCIe 5.0 드라이브는 한 제품을 제외하고는 아직 시중에 출시되지 않았고, 올해 말 더 많은 제품이 출시되더라도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가격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SD를 설치할 수 있는 메인보드가 있을 때의 이야기다.

그러나 표준 NVMe나 SATA SSD를 업그레이드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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