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진센터, 인스타그램 코로나19 '팬데믹 가상 아카이브' 작업 중

지혜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4 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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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을 겪는 각자의 삶을 다룬 사진와 이야기, 가상 아카이브에 모아
인스타그램 #ICPConcerned 해시태그로 참여 가능
▲국제사진센터에서 진행 중인 팬데믹 가상 아카이브 (사진=ICP)

 

[일요주간 = 지혜수 기자] 'ICP' 약어로 불리는 국제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School)가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가상 아카이브 작업을 시작했다. 이에 전문 사진작가와 아마추어, 생활 사진가 등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 육성의 일환으로 이 작업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라는 전대 미문의 감염볍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인의 삶을 온통 바꾸고 있다.

 

대한민국은 그래도 다른 나라에 비해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게 봉쇄(Lock Down)조취를 취하지도 않았고, 선진화된 시민의식으로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것 같은 사재기 현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무척 다행한 일이지만 인상의 왜곡, 변형은 여느 나라와 비슷한 지경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국제사진센터 ICP는 1974년 설립되어 사진과 시각 문화를 이끄는 세계적인 기관으로, 사진 박물관과 함께 사진 관련 교육기관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참여 요청은 이미 이달 초 공식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해 공유한 바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을 모두가 겪는 가운데 각자의 삶을 다룬 이미지와 이야기를 올려달라고 전했다. 이에 맞는 기술과 테크닉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진 작가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국제사진센터 ICP는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서로 소통하는 가치를 알고 있으며, 또 우리는 인간의 삶과 고귀함, 연대의 가치도 익히 알고 있다."며 "각자가 만들어낸 순간을 함께 나누며,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고 긴급한 상황을 하나의 목소리로 견뎌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ICP 인스타그램의 #ICPConcerned 해시태그 사진 (사진=ICP)

 

이에 동참하는 사진작가들은 자신의 이미지에 #ICPConcerned 해시태그를 사용해 게시하거나 소셜 미디어팀 이메일 (socialmedia@icp.org)로 직접 전송하면 된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5명으로 구성된 큐레이터 팀에서 검토 후 매일 3-6장의 이미지를 ICP 인스타그램에 게시한다.

 

현재  #ICPConcerned 해시태그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은 5,300여 장에 이르며,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펜데믹을 견뎌내는 모습들이 볼 수 있다. 

 

국제사진센터 ICP의 팬데믹 가상 아카이브 작업은 모두가 함께 겪는 동시대의 아픔을 서로 공유하며 위로함은 물론, 먼 미래에 인류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기록으로서 그 가치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을 경우, 전세계가 주목하는 코로나19를 잘 대처하고 있는 나라로 인식되는 것은 물론 거대한 아카이브의 한 몫을 차지하게 될 거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업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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