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맞아 브랜드 가치 업그레이드해야...조직문화 혁신 추진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지난 8일 개최된 ‘2023년도 경영전략 보고회’를 주최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지난 8일 개최된 ‘2023년도 경영전략 보고회’를 주최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금고 창립 60주년’과 ‘자산 300조원 달성’의 의미를 대내외에 드높이는 것을 올해 사업방향으로 제시했다.

9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박차훈 중앙회장은 지난 8일 중앙회 본부 MG홀에서 9개 부문, 40개 본부 직책자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23년도 경영전략 보고회’에서 "다양한 기념사업으로 새마을금고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새롭게 조명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새마을금고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기준 금고수 1294개, 거래자 2200만명, 총자산 284조원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또 박 회장은 창립 60주년을 넘어 새마을금고 미래 100년을 향한 경영전략으로 △ESG경영 △새마을금고 윤리경영 △미래전략_디지털전환(DT)을 꼽았다.

특히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ESG경영의 내재화가 필수 요소임을 재확인하고, 금고 정체성에 기반한 취약계층,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해외 새마을금고(미얀마 35개, 우간다 18개, 라오스 3개 설립) 설립사업’을 관계 정부기관과 지속 추진해 새마을금고 정신이 널리 전파되도록 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이날 새마을금고 위상에 걸맞은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올해를 '금고 조직문화 혁신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사·노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과제를 단계별로 추진해 신뢰도를 제고하고 투명, 공정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조직의 DNA 자체를 디지털화(化)’ 하겠다는 각오로, 미래전략 ‘디지털전환(DT)’을 추진 중인 중앙회는 이번 보고회에서 ‘통합 앱(App) 구축’ 및 ‘빅테크 업체와의 협업 강화’가 제시됐다. 

새마을금고 앱(App)의 차별적 정체성을 확립해 통합 앱(App)을 구현하고,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핵심 부가서비스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빅테크, 핀테크 업체와 협업하는 개방형 혁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경기침체로 대내외 시장 상황이 여전히 불안할 것으로 진단하고, 금고 여신리스크 관리 강화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가계여신 상품 취급기준 개선, 여신상품 디지털화 및 정책자금 협약 확대를 추진해 서민을 위한 동반금융, 고객 만족을 통한 금고 가계여신 확대 방안을 전개할 방침이다.

박차훈 중앙회장은 "구성원간 적극적인 협업과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 각종 법령 및 규제개선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활동을 강화해 제시된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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