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원활한 투자를 위해 'ESG 경영' 도입 제도가 마련된다. 경기도 내 시·군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다.

‘ESG 경영’이란 기업의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며 비재무적 평가 요소가 기업의 가치 및 기업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필수요소로 2020년 다보스포럼에서 본격화 되었다.

기존에는 기업의 경영이나 투자, 소비의 모든 과정이 재무적 평가가 우선되었다.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는 지난 2일 장성철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천시 기업 ESG 경영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심의한 끝에 수정의결 이변이 없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시행될 전망이다.


조례안 주요 내용은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시장의 책무 규정 ▲ ESG 경영 지원 및 확산 등을 위한 추진계획에 관한 사항을 규정 ▲ESG 경영 지원 사업에 관한 사항을 규정 ▲부천시 ESG 경영 지원 위원회 설치, 구성,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장 의원은 조례안 제안 사유에 대해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기업의 ESG 경영 필요성이 급증함에 따라 ESG 인프라 확충 방안 및 교육공시 임무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부천시에서도 발맞춰 관내 있는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지원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대응하고 기업의 친환경 사회적 책임 활동 등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기업의 ESG 역량 확충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례 심사에서 양정숙 의원은 "이번 회기에 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설치 및 운영조례가 2019년 조례가 개정이 됐는데, 이 조례의 목적은 지속가능발전법 및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으로 ESG 경영 활성화 지원조례안 하고는 비슷한 면이 많이 있다" "ESG 경영 활성화 지원조례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설치 내용에 올려서 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최근 ESG가이드라인을 산업부에서 발표를 했고, 시작하는 지자체가 7곳이 있는데, 서울시 강남구에 이어 우리 시가 도내에서는 최초로 하게 된다. 시가 선도해 나가는 측면에서 지역 경영지원을 돌려야 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양 의원은 "ESG 비용 추계가 1억 미만, 한시적은 3억 원 미만이라고 했는데 근거가 있나?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원조례에 좀 더 확장해서 넣으면 안 되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장성철 의원은 "지속가능발전법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기업의 대표들이 인식하기에도 어려움이 있고, 기업은 여러가지 조치를 해야 되는 부분에 교육도 하고 홍보도 하고 알아야 하는 것이 있어서 이 조례가 필요하다"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ESG라는 내용을 가지고 발의를 하는 것이고. 비용에 대해서도 걱정하셨는데 이것은 비용을 하나도 상계 올리지 않은 것이다. 회의를 하고 참석 수당에 근거해서 비용이 미청구된 근거를 이야기한 것이다. 이 부분은 지속발전가능협의회 등에 잘 협의하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호 의원은 "경영에 대한 최일선의 거버넌스는 상공회의소와 경영기업들이 있는데 ESG의 경영혁신 방향, 거기에 대한 조례지원 창구는 너무 좋다. 그러나 아까 이야기 한 내용처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개정안의 일부 내용과 충돌하고 있다. 협의회 구성에서 내용을 세분화해서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지 않는가? 거버넌스에 대한 구성 요소들이 의미없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중복돼서 그 기능들이 충돌한다." "장 의원께서 정책기구인 정책연구원 설립에 대하여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계셨다. 이 부분만큼은 위원회를 설치해야 하는 당위성에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장 의원은 "우리가 교육을 할 때도 한 가지 방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교육을 했을 때 학습 효과도 높이자고 학습도 빨라지는 것이 아닌가?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위원회도 일을 다 할 수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사실 정책연구원은 비용 낭비에 대해 걱정한 부분이고, (ESG)이 위원회는 경영에 관심 많고,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분들이 많이 있다. 비용도 많이 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상공회의소가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해결점을 찾는다면 위원회 설립은 불과 6개월 뒤에 해도 되고, 1년 뒤에 해도 되니까 저는 이게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조례를 올리는 것이 목적이니 조례가 선행되고 (위원회) 정착되는 시기를 조금 더 들여봐 달라"라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장 의원은 "실제로 상공회의소와 협의도 했고 말씀을 들어보니 (상공회의소는)역할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SG가 사실 어떤 것인지도 모르는 사업주님들도 있었고, 인지가 떨어지고 홍보하려고 해도 관심도가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 명시적으로 ESG라는 것을 구체화한 조례가 발의가 되면 그런 것들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조례만으로도 홍보된다"라고 주장 답변했다.


최옥순 의원은 "부천시 행정이 많은 일을 한다고 하지만 기업지원과에서 ESG에 대한 전문지식은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행정에서 필요한 조치는 조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조례는 기업들에게 힘이 되는 조례라 생각한다. 그래서 위원회 설립은 행정적인 결과 보고 진행하는 것도 맞지만 위원회 설치는 집중적이고 핵심적인 위원회는 필요하다고 본다. 단 위원회가 방만하게 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 조례안은 정회후에 안 7조 '시장은 ESG에 관한 각 호의 사항을 심의 자문하기 위하여 부천시 ESG 경영지원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를 '시장은 ESG경영 지원에 관한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자문하기 위하여 필요 시 추후 부천시 ESG지원경영 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로 '필요시'라는 문구를 삽입 수정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