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 “도시철도 무인열차 운행…최고 교통서비스 제공”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 “도시철도 무인열차 운행…최고 교통서비스 제공”
  • 김종득
  • 승인 2022.01.19 11:58
  • icon 조회수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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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종식때까지 대중교통 방역체계 최고 수준 유지
철도안전관리체계 최적 관리, 사내 안전문화 확산 등 주력
GTX-B노선 등 수익모델 다각화 성과중심 조직체계 구축
고객 맞춤형 서비스…‘ESG 경영’원년 사회적가치 확산

 

임인년 새해는 감회가 남다른 시작이다. 2019년 취임 초기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월미바다열차 개통을 시작으로 인천교통공사의 미래를 구상하고 업무현장을 쉼없이 오가며 2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 어느덧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코로나19 팬데믹의 엄중한 상황을 잘 헤쳐 나오고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고객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해 주요 추진사항과 실적, 아쉬운 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정부 지침보다 강화된 위생방역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의심자 추적, 선제검사, 전문업체 방역과 자체 소독 등 촘촘한 방역관리와 선제적 대응으로 시민과 직원 안전을 철저히 지켜냈다. 더불어, 스마트 재난안전상황실과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인재개발원 온라인 화상강의 스튜디오 조성으로 비대면 교육강의 정착 등 사업장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감염병 확산 예방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녹록하지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관계기관들과의 기나긴 협상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3월, 7호선 인천‧부천 구간 9개 역 운영권 조정협약을 체결했고, 5월에는 7호선 석남연장선을 성공적으로 개통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터 7호선 인천‧부천구간 11개 역을 모두 운영하게 됨으로써 인천 서구‧동구의 교통난 해소와 수도권 접근성 개선으로 시민 이동편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

또한, 인천지역 공기업 최초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주식회사’를 설립해 당시 도급역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올해 1월 1일부터 자회사가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7호선 일부 역사를 비롯한 월미바다열차 역무와 시설분야 운영을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과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대중교통 운영자 경영 및 서비스평가’대통령상 수상, ‘철도안전관리체계 수준평가’ 2년 연속 1위 달성,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2등급 달성 등 다양한 분야의 대외 성과로 값진 결실을 맺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인해 대외행사 개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현장과의 활발한 소통의 기회도 위축돼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지 못한 데 아쉬움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도 청년보드 운영과 비대면 소통 창구를 적극 활용하고 본사 1층에 접견과 회의가 가능한 이룸(EROOM)을 조성해 공사 소통문화가 침체되지 않고 확산될 수 있도록 대처했다.

□2022년 신년도 역점 추진사항과 각오

올해는 『안전 우선, 고객 행복, 지속 성장, 동반 상생』을 주요 경영목표로 삼아 인천 시민들에게 최고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전 우선 경영= 우선,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날까지 대중교통 방역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빈틈없이 유지하겠으며, 안전경영시스템의 고도화와 현장 안전역량 향상을 착실히 추진해 철도안전관리체계 최적 관리와 사내 안전문화 확산에 주력하겠다. 또한, 매년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년 이상 경과된 전동차 및 시설‧설비를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개선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안전 인프라를 현대화함은 물론, 오는 1월 27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해 도급‧용역‧위탁사업 등을 포함하는 법적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고 정부 기준에 적합한 세부계획 수립, 소요예산의 체계적 편성‧집행을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해 시민과 직원 모두가 안심하며 이용하고 마음 편히 일하는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겠다.

△고객 행복 경영= 급격하게 변화하는 서비스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CS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 추진을 통해 고객만족도 향상에 노력할 것이다. 먼저, 지역 문화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시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대중교통과 결합된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역사 외부벽면 및 브릿지에 조명 설치를 통한 경관 개선과 역사에 디지털 수족관 설치 등으로 이용시민 볼거리도 더욱 확충하고, 역사 디지털 홍보 게시판을 활용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확대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서겠다. 또한, 친절 응대와 형식적 고객관리의 틀을 넘어 실시간 민원 상담시스템인 챗봇을 고도화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온라인 소통관계를 활성화함은 물론, 인천 2호선 전동차 증차사업, 역사 공기질 관리 시스템과 승강설비 개선 등 그간 추진해오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고객 이용환경 개선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지속 성장 경영=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비하고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업무 전문성 및 조직 확장성을 도모해 왔다. 이를 통해 육상교통 분야 체계적 운영, 7호선 인천‧부천구간 조기 안정화, GTX-B노선을 비롯한 국내외 철도사업 수익모델 다각화 등 조직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성과중심의 조직체제를 구축하겠다. 또한, 미래 성장동력이 될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대응을 위해 유지보수시스템 통합 플랫폼 구축, DT과제 해결 참여형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미래 지향적인 경영체계를 구현하겠다. 더불어, 운영 전반에 대한 혁신적 사고를 바탕으로 첨단기술을 과감히 채택하고, 다양한 국가 R&D 추진과 공사 시설물을 활용한 서비스 로봇, IoT 테스트필드 개방으로 도시철도에 특화된 관리시스템 구축과 검증 사업에 공사의 모든 기술역량을 집중하겠다. 이와 함께 올해 3월부터는 인천 2호선 서구청역부터 운연역까지 18개 역 구간에 무인열차운행(UTO)을 시범운영하기 위해 CCTV 추가 설치, 철도차량 운전면허 보유 역무원 배치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해 시범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동반 상생 경영= 취임 초기부터 지속적인 노사화합을 통해 ‘17년 연속 무분규 기업’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노사간의 포용력을 밑바탕으로 신뢰와 상생의 노사문화를 오래도록 구축해 왔다. 또한, 청년직원들의 조직융화를 공사 미래를 위한 최우선 해결과제로 선정하고 청년보드 운영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공사 경영목표를 공유하고 구성원 간 협업의 조직문화를 심화 발전시켜 지속 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2년을 최근 전세계 모든 기업들의 최대 과제인 환경(Environment), 사회적 가치 창출(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로 대표되는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하던 에너지 절약, 사회적 가치, 인권 경영 등을 포괄하는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고 ‘ESG 경영’ 선포식을 통해 지속 가능 경영 의지를 모든 시민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고, ESG 위원회 신설을 통해 실행력을 강화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나아가겠다. 그 밖에도 인권존중과 양성평등 조직문화 확산, 청년 체험형 인턴 채용, 사회적 기업제품 우선 구매, 사회복지단체 후원 및 전통시장 지원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속적인 나눔‧공헌 활동 전개로 사회적 가치실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임인년, 시민들께 들려드리는 덕담 한마디와 당부 사항은?

올해 공사는 인천 2호선의 열차 혼잡도 개선을 위한 전동차 증차사업 마무리와 무인열차운행(UTO) 시범운영 실시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실행을 앞두고 있다.

인천교통공사 대표로서 시민 여러분이 만족하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과 편리함을 두루 갖춘 인천시민의 발이 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잘 대처하시고 자신과 이웃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과 일상생활 가운데 적극적으로 방역 수칙을 지켜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리며, 시민 모두의 가정과 일터에 항상 건강과 화목이 넘치고 희망하시는 모든 일이 반드시 성취되기를 기원드린다.

인천/김종득 기자 kj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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