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알 수 없는 쌀값 폭락, 농자재값 폭등 악순환 속 농민들 농사 포기
[글로벌신문]전남 영광군 농민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영광군청 정문에서 농민 총궐기 대회를 열고 “끝을 알 수 없는 쌀값 폭락, 자재값 폭등의 악순환 속에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와 영광군에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영광군 쌀 비상대책위원회는 △밥 한공기 300원 보장 △21년산 벼 전량 격리 △농가희망 전량 수매 △쌀 수입 즉각 중단 △수입 쌀 시장방출 즉각 중단 △쌀가격 농민 결정권 쟁취 △비상식량 180만톤 비축 수매 △영광군 농자재값 폭등, 나락값 폭락 자구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쌀 45만톤을 수확기인 10~12월 매입해 시장을 격리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쌀 생산량이 예상 수요량 3% 이상 초과하면 자동으로 시장격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양곡관리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현행 최저가 입찰 방식을 시가로 매입하는 공공비축제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쌀 수입을 중단하고, 면세유 등 농자재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100여명은 상징의식으로 수입쌀 소각 및 결의문을 낭독했으며 트랙터, 1톤 화물차를 이끌고 영광군청, 백학로, 남천4거리, 기독병원, 학실4거리, 한전 로터리, 남천4거리, 영광터미널, 단주4거리, 영광스포티움 등을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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