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9시 기준 경남도의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경남도

 

김해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김해시는 전날인 3일 오후 5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1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김해시 소재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나왔다.

무더기로 발생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는 지난 3일 김해 71번과 72번이 확진자로 판명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확진자는 이 확진자들과 같은 시설을 쓰는 입소자 및 종사자다.

경남도는 신규 확진자 모두를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과의 접촉자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 17명 확진자 가운데 입소자 12명은 70~90대 고령인구다.

현재 시는 센터 입소자 21명과 종사자 10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자가격리를 지시한 상태다. 센터는 소독이 완료됐고 폐쇄조치됐다.

시는 경남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이동동선 및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시는 6일 0시를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돌입키로 했다. 2단계에서는 중점관리시설 9종 중 유흥시설 5종 집합금지가 적용된다.

유흥시설 5종을 제외한 중점관리시설 및 일반관리시설은 집합제한으로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실내 전체 및 위험도 높은 실외활동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100인 이상 모임·행사는 금지되는 등 일상 및 사회·경제적 활동별 방역수칙도 강화된다. 

시는 추가적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43개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 및 입소자 1200여 명에 대해 4일부터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청소년시설, 경로당 등은 운영이 잠정적으로 중단된다. 나머지 노인주간보호센터, 노인요양원 등에 대해 방역수칙 이행여부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시가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4일 오전 9시 기준 김해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9명이다. 이 가운데 30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59명이 퇴원했다. 

경남도의 누적 확진자는 682명이다. 이 중 233명이 입원했고 448명이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이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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