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하반기 원구성을 위한 강행 수순에 들어갔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전용기 의원을 비롯,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사과에 다음달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

어제 박홍근 원내대표가 "야당을 궁지로 모는 것에만 몰두하는 정부·여당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7월에는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국회 규정상 이날 소집요구서를 내면 사흘 뒤인 다음달 1일부터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돼 본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본회의가 열리면 출석한 의원 가운데 최다선이 임시 의장을 맡아 새 국회의장을 뽑는 것으로 후반기 국회 원 구성 절차가 이뤄진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원 구성 협상의 공전에 따른 입법 공백을 더는 방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다시 독단적인 입법 독주에 나서려 한다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이달 말까지 원 구성을 놓고 정국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