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는 경기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공개됐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이틀 간 경기도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38.1%, 김은혜 후보는 40.5%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이들 후보 간 격차는 오차 범위 내 2.4%p이다. 이어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4.0%에 그쳤다.

한국갤럽이 이달 13일부터 이틀 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56.5%의 지지율을 나타내 민주당 송영길 후보(31.4%)를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5.1%p로, 전월 29일부터 이틀 간 같은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지난 조사 때(21.9%포인트)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이달 13일부터 이틀 간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인천시장 선거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45.8%의 지지율을 나타내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온 박남춘 인천시장(32.9%)과 오차범위 밖인 12.9%p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선언에도 유정복, 박남춘 두 후보의 격차는 전달 29일부터 이틀 간 이뤄진 조사(5.2%p)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서울 ±3.1%p, 경기 ±3.1%p, 인천 ±3.5%p이다.

지방선거 후보등록 직후인 이달 14일부터 이틀 간 KBS·MBC·SBS 등 지상파 3사 공동 의뢰로 3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이뤄진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에서도 수도권은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서울·인천은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경기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리서치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오 후보는 49.1%, 송 후보는 29.5%를 각각 나타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9.6%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3.5%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