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0명에 다다랐다.

위중증 환자 수는 사흘 연속 700명을 돌파하면서 또 최다치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신규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 한 명이 어제 추가로 파악돼 감염자가 6명으로 불어 등 방역 긴장감이 커진 가운데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고 방역패스 적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공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944명으로 커져 누적 46만2555명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다로 나타났던 어제 5266명보다는 322명 줄었지만 여전히 5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 주 전인 지난달 26일의 3896명보다는 1048명 많다.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3명 올라 736명으로 사흘 연속 700명대를 그대로 유지하며 최다치를 나타냈다.

위중증 736명 가운데 610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중 고령층 환자 비율이 82.9%에 이르렀다. 이 밖에 50대 77명, 40대 23명, 30대 24명, 10대 1명, 10세 미만 1명이다.

숨진 사람은 어제보다 34명 올라 누적 3739명,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숨진 사람 가운데 한 명을 빼고는 모두 60대 이상이다. 나머지 1명은 40대 사망자다.

60대 이상의 고령층 환자 비중이 불면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2%로 파악됐다.

수도권은 이보다 큰 88.1%로 90%에 다다르며, 지역별로는 서울 89.9%, 경기 85.2%, 인천 91.1% 등이다.

바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1일 이상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902명에 이르렀다.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1만23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92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발생의 경우 서울이 2094명, 경기 1464명, 인천 306명 등 총 3864명(78.5%)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155명을 비롯, 부산 141명, 대구·경남 각 99명, 강원 98명, 대전·충북 각 97명, 경북 82명, 전북 66명, 광주 45명, 전남 34명, 제주 20명, 울산 19명, 세종 7명 등 1059명(21.5%)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099명, 경기 1465명, 인천 307명 등 수도권이 387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부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한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별로 4067명→3925명→3308명→3032명→5123명→5265명→4944명으로 일일 평균 약 423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평균 약 4209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1일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에 들어온 것이 파악된 데 이어 어제 변이 감염자가 한 명 더 추가되면서 누적 확인자가 6명으로 불었다.

5000명에 이르는 유행규모에 변이 바이러스 지역전파 우려까지 겹치면서 정부도 방역조치 강화에 나섰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는 내주부터 4주 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줄이고(수도권 6인·비수도권 8인), 일부 시설에만 적용되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를 식당과 카페 등 대다수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하는 등의 방역강화 조치가 발표됐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대본 회의를 통해 "오늘 이후로도 정부는 모든 방역상황을 수시로 평가하면서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보다 강력한 방역강화 조치를 그때그때 신속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신 접종 완료율은 3일 0시 기준 80.2%(누적 4119만2348명), 3차 접종률(추가접종·부스터샷)은 7.0%(357만414명)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