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며 십자수나 원예 등 취미 용품 수요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ON)은 이달 취미 용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0.6% 뛰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보석십자수, 칼림바, 오카리나 등 기존에 자주 접하지 않았던 취미 용품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십자수나 명화 그리기 등 DIY(직접 만들기) 상품 매출은 220.7% 증가했다. 원예·가드닝 용품 매출은 166.3% 늘었다.

지난해에는 악기와 피규어(캐릭터 인형)가 취미 용품 매출의 70%를 차지한 데 비해 올해에는 수요가 다양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온이 내달 8일까지 '악기 모음전' 행사를 한다./사진=롯데온
롯데온이 내달 8일까지 '악기 모음전' 행사를 한다./사진=롯데온

롯데온은 내달 8일까지 '악기 모음전' 행사를 통해 '야마하 디지털 피아노와 스탠드', '삼익 그렉베넷 클래식 기타' 등을 할인한다. 다음 달 중 가드닝과 DIY 그리기 상품 기획전도 열 계획이다.

롯데온 최현지 홈리빙팀장은 “지난해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취미 생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었으나 이번 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다시 취미 생활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이색 취미 용품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악기와 DIY 그리기, 원예 및 가드닝 등의 상품에 집중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