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감소 영향이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원유재고 감소 영향이 지속되면서 WTI가 1.7% 상승한 73달러를 돌파했다. 출처=로이터통신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원유재고 감소 영향이 지속되면서 WTI가 1.7% 상승한 73달러를 돌파했다. 출처=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3달러(1.7%) 오른 배럴당 73.62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7월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전일 미국 정부가 국내 원유, 휘발유 및 증류유 재고의 주간 감소를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부추겼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일 지난 23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 재고는 408만9000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로비 프레이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연구 및 분석 관리자가는 "EIA가 발표한 전반적인 공급 감소는 미국과 해외에서 코로나 19 델타 변이형의 급속한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수요가 여전히 강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Sevens Report Research)의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 우려를 감안할 때 미국 정유공장 가동이 위축된 것은 이해가 되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기 시작하면 지표가 다시 상승하고 소비자 수요의 건전한 상태를 강조 해야한다"고 말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는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WTI는 최신 바이러스 동향에 대해 더 명확해질 때까지 60 달러 중반에서 70 달러 중반 사이의 범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