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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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7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62명보다 12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00명(80.2%), 비수도권이 74명(19.8%)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51명, 서울 122명, 인천 27명, 전북 17명, 광주 11명, 부산 9명, 경북 7명, 대구·강원 각 6명, 충북·충남 각 4명, 울산·전남 각 3명, 대전 2명, 세종·경남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 안팎, 많으면 400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44명 늘어 406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 이후 1주일째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면서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8명→416명→332명→356명→440명→396명→40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99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74명으로, 거리두기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다시 커질 수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직장을 고리로 새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다.

경기 화성시 플라스틱공장 사례에선 총 25명이 확진됐고, 양주시 남면 산업단지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여주시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총 18명, 충남 아산시 건설업체에선 종사자 9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북 보은군 주물공장에서도 종사자 8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250명) ▲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189명) ▲ 부천시 영생교 및 보습학원(178명) ▲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192명) 등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에서도 연일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