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이임을 앞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앞으로도 한국의 친구로서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2년 반의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는 해리스 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18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임을 앞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났다./사진=총리실
18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임을 앞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났다./사진=총리실

정 총리는 "그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련 공조를 통해 양국관계가 더욱 심화·발전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무역과 투자,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 등에 대한 경제 협력도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주한 미국대사로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며 "이임 후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가능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이 작년 한국전쟁 70주년을 계기로 마스크 등 방역 물자를 미국 뿐 아니라 유엔 등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전달한 것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며 "이 같은 양국의 우정이 정치, 경제, 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