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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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오는 26일 오전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등에서 국외 탄화규소(SiC) 관련 연구개발 정책, 기술개발, 산업화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2020 SiC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탄화규소는 규소(Si)·탄소(C)로 이루어진 물질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단단하며 파워반도체 분야에서 기존 규소와 다르게 고전압, 고내열 등 물질 특성이 뛰어나 차세대소재다.

이 심포지엄은 정부, 시와 함께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 탄화규소 기술개발 확대·사업화를 촉진,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파워반도체’는 전기차·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전력을 변환·제어·분배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연비가 중요한 전기차의 경우 기존의 실리콘(Si) 반도체 대비 에너지 손실을 최대 90%까지 절감 가능한 물성을 지닌 탄화규소 파워반도체가 필수적으로 탑재돼 국내외에서 탄화규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시와 함께 파워반도체 국산화와 지역제조업 부흥을 위한 지역 활력 회복 프로젝트로 1940억원 규모의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선정해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2017~2023년, 831억) ▲파워반도체 신뢰성 평가인증센터 구축사업(2019~2022년, 161억)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건립·운영사업(2018~2019년, 140억)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사업 추진성과를 국내·외 관계자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번 행사에서 파워반도체 국제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력 격차 해소 등을 위해 탄화규소 파워반도체 분야 해외 권위자인 자얀트 발 리가, 토비아스 에를바흐와 비대면 실시간 화상회의를 열어 해외 최신기술 동향을 발표하고 두 권위자를 시 파워반도체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