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사진제공=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사진제공=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 일일 정보브리핑을 받을 수 있도록 공식 승인했다.

  CNN방송은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언제 첫 브리핑을 받을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일 정보브리핑은 정보당국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관련한 기밀 첩보를 정리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서류다. 대통령과 핵심참모만 읽을 수 있고 종종 정보당국이 대면 브리핑을 하기도 한다.

 대통령이 국가안보와 관련한 결정을 신속·적절하게 내리는 데 필수적 자료로 대통령 당선인도 원활한 정권인수를 위해 당선 직후 함께 받도록 돼 있다.

 바이든 인수위는 이날 현재 모든 연방정부 기관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인수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인수위는 부처별로 전문가들을 배치, 약 500명의 기관검토팀을 꾸린 상태다. 이들이 각 부처와 기관별로 접촉해 업무보고를 받으며 새 행정부 출범을 준비한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전날 밤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바이든 행정부로의 정권 이양 작업이 공식적으로 진행된다고 알렸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봤는지 모르지만 연방총무청(GSA) 청장이 정권이양 승인을 위한 확인을 했다"면서 부서마다 연락 담당자를 지정해 바이든 인수위 쪽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인수위는 전날 '.com'으로 끝나던 홈페이지 주소도 당장 '.gov'로 바꿨다.

  바이든 당선인도 트위터에 새 주소를 알리며 정권인수 작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