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탑뉴스 박종국 기자] 의정부시 송산1동주민센터는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나눔에 대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 분위기를 조성해 따뜻한 겨울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송산1동 위기가구 신고체계 운영

송산1동은 촘촘한 인적안전망을 활용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 발굴에 힘쓰고 있다. 송산1동 인적안전망 해피브릿지는 동(洞)지역사회보장협의체 21명, 우리동네 천사통장 60명, 독거노인생활지원사 14명으로 구성된 총 95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말한다.

2021년 한 해 동안 15가구(19명)을 발굴해 공적급여 신청 및 민간자원 연계를 통해 위기를 해소한 바 있다. 특히 올겨울 들어 난방시설이 부재한 가구와 난방비 부담으로 쪽방에서 춥게 생활하는 대상자들을 한 번 더 둘러보고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즉각 보건복지팀에 신고하여 신속한 연계처리가 가능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송산1동은 인적안전망 해피브릿지뿐만 아니라 카카오채널 복지망원경 운영을 통해 쉽고 빠르게 온라인으로 위기가구 신고를 받고 있으며, 월 1회 송산1동 복지공감 플러스 소식지를 발간해 일반주민의 위기가구 신고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월 송산1동 복지공감 플러스 소식지를 접한 일반 주민이 위기를 겪고 있는 이웃 3가구에 대해 생계비 지원 등을 신청·의뢰함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대처해 큰 눈길을 끌었다.

■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 활성화

송산1동은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공공 빅데이터가 연계된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통해 조회된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2021년 11월 본격적인 동절기 진입에 앞서 단전·단수·단가스 가구, 전기요금·건강보험료 체납 가구, 의료위기 가구, 공적급여 탈락 가구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한 102가구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그 중 34가구에 대해 긴급지원 신청 및 민간자원 연계를 완료했다. 올해 1월 새롭게 조회된 92가구에 대하여는 사회복지서비스 신청 안내문을 발송한 상태이며, 1:1 상담을 통해 대상자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송산1동은 동절기 복지사각지대를 위한 주민들의 참여와 인식을 제고하고자 지난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우리는 송산1동 깐부입니다’릴레이 챌린지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챌린지는 많은 주민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계획됐으며, 송산1동장을 시작으로 다음 참여자를 2명씩 지목하여 동참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현재까지 주민 100여명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송산1동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운영이 중단되었던 찾아가는 복지상담 부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동절기 진입에 앞선 11월 24일에 복지대상이 밀집돼 있는 정음마을 1단지에서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고산종합사회복지관, 의정부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 민·관의 협력을 통해 치러졌는데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종합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했고, 초기상담을 진행한 대상자는 민간서비스 및 복지제도 연계를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위기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 연말연시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잇기 운동'

송산1동은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민간재원 확충을 위해 송산1동 나눔리더를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 매월 1만 원 이상 후원하는 새싹리더와 매월 3만 원 이상 후원하는 나무리더를 각각 9건, 5건을 모집했고, 연간 50만 원 이상 후원하는 열매리더는 36건 접수됐다.

정기적인 모금활동으로 예치금을 마련해 2021년 한 해 동안 영양가득 찬(饌)지원서비스를 통해 관내 저소득 30가구에 정기적인 밑반찬 서비스를 지원해왔으며, 올해에도 밑반찬 지원을 포함하여 다양한 복지 특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이웃돕기 집중 모금활동인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잇기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22일 녹색환경의 연탄 2,000장 후원으로 시작된 이번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텃인기 운동은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회, 새마을부녀회, 자유총연맹, 고산·산곡 자율방범대 등 송산1동의 자생단체와 ㈜아이이디 건설, 용현공인중개사회, 송산 개업공인중개사회, 사단법인 비에프월드, 용현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 등 관내 단체 및 기업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동절기 이웃돕기 집중 모금기간으로 10월 21일부터 1월 28일까지 진행 중인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잇기 운동은 현재까지 70건, 4천2백여만 원이 접수됐으며, 현물로 기탁된 물품들은 관내 저소득 계층 443가구에 배부·완료됐고 추후 송산1동 복지서비스 실시에 중요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보경 송산1동장은 “코로나19 확산과 다양한 위기 사유 발생으로 공공 영역에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공적제도만을 통해 지원하는 데에는 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향한 자생단체 및 일반 주민들의 관심과 훈훈한 마음이 송산1동의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며, “동절기 위기가구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내를 꼼꼼히 살피고, 주민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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