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투자한 시프트업의 '니케'가 그야말로 대박이 터졌다. 앱매직 데이터에 따르면 니케는 누적 매출 1억 8330만 달러(2309억 원)를 기록했다. 716만이라는 다운로드도 그렇고 한국 모바일 게임이 단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라 보기 힘든 수치다. 

자료를 좀 더 살펴보면 작년 11월 출시 초반 한국 매출이 꽤나 컸지만 글로벌 동시 출시 이후 한국 매출은 빠르게 줄어들었고, 전 세계에서 골고루 매출이 일어났다. 

니케 매출 추이 /앱매직(Appmagic.rocks) 
니케 매출 추이 /앱매직(Appmagic.rocks)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시프트업 임직원의 지분 일부를 사들였고, 이 거래에서 시프트업은 1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메이드도 2018년 시프트업에 1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4.32%를 확보한 바 있다. 

게임와이 취재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시프트업 이외에도 2022년 9개의 게임사에 투자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2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투자를 한 곳은 'AmazeVR’, ‘시프트업’, ‘프레스에이’ 등 게임/엔터 분야 기업 총 9곳에 투자를 단행했다. 벤처캐피탈 특성상 특정 사업군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외부에 모두 공개할 수는 없고, 대표 사례 3개 정도만 밝힐 수 있다는 것이 스마일게이트 측의 설명이다. 

게임/엔터 투자가 늘었다 /스마일게이트
게임/엔터 투자가 늘었다 /스마일게이트

 

이중 프레스에이(Press Any, 대표 정혁)는 독창적인 분위기를 가진 사이드뷰 배틀로얄 슈팅게임 ‘데드 사이드 클럽(DEAD CIDE CLUB)’과 '쿠키런' IP를 활용한 온라인배틀 액션게임 ‘쿠키런: 오븐 스매시(Cookie Run:OVENSMASH)’를 개발 중이다. 

2018년 설립된 이 기업은 작년 12월 기준 88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입사자 수는 작년 12월 9명으로 9배 이상 크게 늘었고, 퇴사자수는 3명 정도다. 

어메이즈VR은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및 유통회사다. 작년 9월 시리즈B라운드에서 1,700만 달러(약 243억 원)의 신규 투자를 받았다. 이 투자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의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크래프톤도 신규 투자자로 뛰어들었다. 

2015년에 설립된 어메이즈VR은 하이퍼리얼 실사 촬영 기술, 언리얼엔진 기반의 VR VFX 파이프라인/모듈, AI 리라이팅, AI  키인 등의 독자적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팬들은 3D 무대 위의 아바타를 통해 아티스트와 소통하는 아티스트 공연 경험이 가능하다. 

어메이즈vr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9일 2022년의 연간 투자 활동과 ESG 우수사례를 정리한 ‘2022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 투자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찾고 그 영향력을 확산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첫 임팩트 리포트를 선보인 이후 2번째다.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021년을 임팩트 원년으로 선언한 이후 해마다 리포트를 발행하며 외부와 적극 소통 중”이라 전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에 투자하는 VC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업모델, 다양한 위기에 대처하는 역량을 지닌 스타트업을 계속해서 돕고 그 성과를 알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고금리에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투자와 펀드레이징 등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2022년 연간 활동 면면을 이번 리포트에 담았다.

스마일게이트 임팩트 리포트
스마일게이트 임팩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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