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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억 적자 기록 김교현 “일진머티리얼즈로 반등 노린다” [2022 실적]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3-02-09 18:00

지난해 7584억 원 영업적자 “업황 불확실성 등 대내외 요소에 기인”
일진머티, 1Q 인수 완료 기대 “연 매출 1조 원 실적 증가 긍정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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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7500여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김교현닫기김교현기사 모아보기 롯데케미칼 부회장(사진)이 올해 1분기 인수가 예상되는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해당 인수로 연 매출 1조 원의 실적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9일 발표한 ‘2022년 실적’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7584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1조5356억 원 영업이익) 대비 대규모 손실을 본 것. 매출액은 22조2761억 원, 당기순익은 411억 원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제품 가격과 수요 감소가 이어졌다”며 “이에 따라 원료가 상승 등의 대외 불안전성이 지속돼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김 부회장은 올해 반등을 노리기 위한 카드로 ‘일진머티리얼즈’를 꼽았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가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연 매출 1조 원의 실적 기여도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업황 내 경쟁력, 사업 환경, 고객군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고심 중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날 진행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인수 완료가 예상되는 일진머티리얼즈가 롯데케미칼에 편입된다면 연간 1조 원의 매출 기여도를 보일 것”이라며 “일진머티리얼즈의 기술력·관리운영 능력과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소재사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진머티리얼즈는 높은 기술력과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초점을 맞추고 향후 운영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진머티리얼즈뿐만 아니라 올해 준공 예정인 대산 EV배터리 전해액 공장 역시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해당 공장은 총 3500억 원이 투자됐다. 올해 말 준공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해당 생산시설 증설을 완료한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생산시설 준공이 이어지는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성 회복을 시작, 내년에 본격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생산설비 투자 현황. /자료=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생산설비 투자 현황. /자료=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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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는 미·중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세계 경제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과 중국발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등으로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일진머티리얼즈의 인수 완료를 비롯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영업플랫폼 개발에 따른 DT(Digital Transformaito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도 이어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20일부터 온라인 비대면 실시간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인 ‘로켐포털(LOCHEM Portal)’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제품검색, 주문현황, 실시간 운용정보 제공 등을 온라인뿐만 아니라 모바일 환경까지 제공한다.

롯데케미칼은 폴리머 제품 고객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로켐 포탈(LOCHEM Portal)'을 지난달 20일 정식 오픈했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폴리머 제품 고객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로켐 포탈(LOCHEM Portal)'을 지난달 20일 정식 오픈했다. /사진=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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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난 2020년 11월 선보인 ‘Maas(Material as a Service)’를 기점으로 롯데케미칼은 DT전략을 추진해왔다”며 “로켐포털은 Maas를 모바일까지 확대한 시스템으로 석유화학업계에서 오프라인 주문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 구매와 판매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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