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진열된 수입 맥주. /사진제공=BGF리테일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비재 수입실적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1억9368만달러(약 2293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35.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일본 맥주 수입액이 12만6000달러로 1년 전보다 98.2%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45.0% 줄어들었다.
일본 승용차 수입액은 1월 기준 2192만8000달러로, 전년 대비 69.8% 감소했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차 점유율은 13.1%포인트(p) 줄어든 7.5%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사케 수입액은 66.7% 감소했으며, 담배는 72.9%, 완구는 57.4%, 가공식품은 54.7%, 화장품은 41.8% 줄어들었다.
주요 소비재 중 수입액이 감소하지 않은 것은 골프채(1.6%), 비디오카메라(122.1%)가 유일했다.
김정우 의원은 "일본의 부당한 경제 보복에 대응하는 성숙한 국민의식은 굳건한 상황"이라며 "일본이 경제 보복에 대한 반성과 관계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스스로 자국 경제를 고립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