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인상으로 저소득층 ‘적자가구’ 18만호 늘었다”
“난방비 인상으로 저소득층 ‘적자가구’ 18만호 늘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02.09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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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인상률 반영 시 소득 3분위 이하 적자가구 총 320만 가구 육박
김희재 의원,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김회재 의원
김회재 의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지난해 난방비 인상률이 반영되면 소득 하위 30%의 저소득층 가구 중 ‘적자가구’가 약 18만 가구 늘어나 총 320만 가구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적자가구’는 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값) 보다 소비지출이 더 큰 가구를 말한다 .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가계동향조사를 기준으로 난방비 인상률(42.3%)을 반영할 경우 소득 하위 30% 이하 저소득층 전체 가구 631만2365 가구 중 319만9400 가구가 적자가구로 추정된다. 이는 난방비 인상률을 반영하지 않았을 때 적자가구(301만6700 가구) 대비 18만2699 가구 늘어난 수치다. 또 난방비 인상 반영 시 저소득층 적자 가구의 비중은 50.7% 에 달했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발표한 난방비 추가지원 대책에 따른 난방비 지원 대상 약 169만 가구 대비로는 2배에 달했다. 저소득층 적자 가구 중 절반가량은 정부의 난방비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

김회재 의원은 지난해 1분기 기준 가구들의 연료비에 지난해 주택용 가스도매요금 인상률 (42.3%)을 반영해 적자 가구를 추산했다. 지난해 가스 도매요금은 주택용을 기준으로 1메가줄(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5.47원(42.3%) 오른 바 있다 .

소득 10 분위에서 중산층으로 볼 수 있는 소득 4∼8 분위에서도 난방비 인상 반영 시 적자 가구 전환 가구 수가 15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중산층의 적자 가구 수는 난방비 인상 반영 전 165만7323 가구에서 난방비 인상 반영 후 180만 8726 가구로 늘어났다 .

김회재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국민들이 난방비 폭탄에 내몰리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의 난방비 대책은 땜질 대책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사각지대를 조장하는 땜질 대책이 아닌 포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상분 반영 이전 소득분위별 적자가구>

소득분위

적자가구

전체 가구

1분위

1542402

2103144

2분위

862616

2101112

3분위

611682

2108110

4분위

440434

2100582

5분위

394701

2110059

6분위

307326

2104639

7분위

302985

2099817

8분위

211877

2109055

9분위

154969

2105173

10분위

117718

2105723

 

<도시가스도매요금 인상분 반영 소득분위별 적자가구>

소득분위

적자가구

전체 가구

1분위

1593467

2103144

2분위

924551

2101112

3분위

681381

2108110

4분위

488446

2100582

5분위

434909

2110059

6분위

349280

2104639

7분위

305380

2099817

8분위

230711

2109055

9분위

164992

2105173

10분위

128165

210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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