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빈 한전 부사장 “협회에 실질적 도움 줄 수 있도록 도울 것” 약속

 이현빈 부사장을 비롯한 한전 경영진 및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들이 19일 오송 신사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빈 부사장을 비롯한 한전 경영진 및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들이 19일 오송 신사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김부미 기자]이현빈 한국전력 경영지원부사장 등 한전 경영진이 한국전기공사협회 충북 오송 신사옥을 방문해 둘러보고 지원 및 협력방안 등을 모색했다.

19일 한국전기공사협회에 따르면 이날 이 부사장을 비롯해 박인환 인재육성실장, 오기중 자재운영부장, 서동권 지중배전부장 등 한전 경영진이 최근 1단계 준공을 한 오송 신사옥을 찾아 전기공사협회 이상민 상무이사, 송세현 기술전략본부장, 김병기 전기공사인재개발원 교육처장, 신경수 기술정책실장 등을 면담했다.

이날 협회 관계자들은 한전 측에 송‧변‧배전분야 기능인력 양성 및 전기안전체험 관련 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오송 신사옥에는 협회 소속 전기공사 인력개발원이 이달 중 교육동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력개발원은 2월 말 개원식과 함께 협회 중앙총회를 열 계획이다.

인력개발원은 3월 중 첫 교육생 입교를 진행하고 전기공사 기술자 양성에 나선다. 협회는 신규 인력과 재직자 교육을 포함해 연간 총 4만명 규모의 교육생 배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의 스마트 전기안전 AI(인공지능)센터도 5월 중 준공 및 개원할 예정이다.

AI센터는 전기작업 실제상황을 연출해 작업 중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한 작업방법을 체험해 전기공사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예정으로 ▲도입부 ▲기초작업안전 ▲전기작업안전Ⅰ ▲전기작업안전Ⅱ ▲VR영상교육관 등으로 구성됐다.

곽병철 협회 대외협력본부장은 “오송 신사옥 준공으로 송전·변전·배전 분야에서 연간 2000여 명의 전문 기능인력 양성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현장기술자 등 전기사고 예방 체험교육 및 재직자 기술향상 등 4만명 이상의 전기인력들의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신규인력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전기공사 기술인력의 고령화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전 측에 ▲현장교육 시 필요한 폐변압기·폐전선 등 폐자재 지원 ▲전기안전센터 운영 시 필요한 송전탑 작업체험 VR‧정전작업 체험AR‧활선작업차 체험AR‧건설안전교육VR‧간접활선교육VR‧송전운영교육VR 자료 공유 등을 요청했다.

이에 이 부사장은 “어느 때보다 현장 인력의 안전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라면서 “한전 역시 작업자들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대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공사협회의 이러한 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요청한 것들에 대해 자재처 등 관련부서와 적극 검토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면담 이후 경영진은 ▲교육동 ▲교육실습동 ▲야외실습장 ▲안전체험관 등 사옥 곳곳을 둘러봤다.

한편 협회 오송사옥 건설 1단계 사업은 총 787억4000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6층 높이, 연면적 3만3154㎡ 규모 건축물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교육동을 비롯해 생활관, 교육실습동과 함께 청주시로부터 건축물 일부 사용승인(필증)을 부여받으며 마무리했다. 중앙회가 입주할 2단계 본관동(행정동) 건립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협회는 지난해 3월부터 본관동 설계 및 인허가에 착수해 9~10월 감리용역과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이후 착공 준비를 거쳐 지난해 말부터 올해 9월까지 착공과 건립 과정을 이행할 예정이다. 전체 신사옥 부지는 대지면적 4만3897㎡ 규모다.

 이현빈 부사장을 비롯한 한전 경영진들이 19일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들과 오송 신사옥을 둘러보고 있다.
이현빈 부사장을 비롯한 한전 경영진들이 19일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들과 오송 신사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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