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3% 대폭 확대 통해 안전한 열차운행환경 조성
경부고속철도 1단계 등 발주…천안~대전 구간은 3월 추진

국가철도공단 본사 전경.
국가철도공단 본사 전경.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철도전기 개량 신규 사업을 대폭 늘어난다. 해당 분야에서만 올해 5635억원의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5일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은 전철전력·신호·통신 등 철도 전기분야의 노후설비 개량 분야에서 5635억원 규모의 사업을 신규 발주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수치다.

철도 개량사업은 단순한 유지·보수와 달리 낡은 철도설비를 현대화하고 노후 시설을 전면교체 함으로써 철도안전을 강화하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철도전기 분야의 개량사업이 최근 몇 년 사이에 크게 확대되면서 신규 건설사업 외 전기공사업계의 먹거리가 한층 늘어나는 모양새다.

올해 눈여겨 볼만한 주요 사업으로는 광명~대구 간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이 있다.

철도공단은 전기설비에 대한 신규설계를 10월부터 발주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설계가 완료된 천안~대전 구간 개량공사는 올 3월부터 2024년까지 1600억원을 투입,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20년 이상 경과된 분당선, 경인선 등 수도권 전철노선 노후 전기설비 개량공사에도 올해 총 1590억원이 투입된다. 일부 구간은 5월부터 신규 발주될 예정이다. 자세한 면면을 들여다 봤을 때 ▲분당선(선릉역~오리역) ▲일산선(지축역~대화역) ▲과천선(선바위역~금정역) ▲경인선(구로역~인천역) ▲경부선(구로차량기지) ▲안산선(금정역~안산역) 등에서 개량공사가 추진될 전망이다.

철도공단은 경부선․영동선 등 기존선구간 전철변전소, 열차제어시스템, 통신시스템 설비개량사업에 올해 2670억원을 투입하는 등 노후설비 개량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한영 이사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 개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국내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조기발주해 지역경기 회복 및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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