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뉴딜 확산 위해 부․울․경 힘 모은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0일 부산시청에서 개최된 ‘지역균형뉴딜 부・울・경 포럼’에 참석해 부유식 해상풍력 등에 대한 동남권 공동대응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지역중심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중앙과 지방간 공감대 형성・확산의 자리로, 지난 15일 대구・경북권에 이어 이날 부산・울산・경남권을 대상으로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한다.

송철호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간은 당기고, 예산은 줄이고, 일자리는 늘리고, 행복은 높이고’ 라는 목표로 추진 중인 울산형 뉴딜을 소개하고 이중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강조해 설명했다.

민선 7기 역점 사업이기도 한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약 37조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21만 명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원전 6기에 맞먹는 6기가와트 규모의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대규모 사업인 만큼 수많은 부품과 기술이 필요하고, 하나의 발전시스템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역량 결집이 요구된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사가 위치한 울산은 부유체를 만드는데 강점이 있고, 현진소재 등이 위치한 부산은 부품・기자재 생산에, 두산중공업이 위치한 경남의 경우 터빈을, LS전선 사업장이 위치한 동해는 해저케이블을 만드는 데 강점이 있다.

또한 전북을 비롯한 서·남해안 지역은 고정식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술교류가 가능하다.

송 시장은 이와 같은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이야말로 전국 수많은 지역의 강점과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초광역사업이자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임을 강조하고, 대한민국 전체 풍력산업 역량을 집중 육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 외에도, 낙동강 통합물관리사업과 광역교통망 구축, 대규모 전염병 방역과 자연재난 대응에 있어서도 인접 시・도간 유기적 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동남권이 주도적으로 나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을 완성하고 국가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부산, 경남의 협력을 당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부 한국판 뉴딜을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균형뉴딜을 완성하는 데 울산시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정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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